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지스타 2020'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랜선 참가자들이 깜짝 등장하고 있다. /부산=최승진 기자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0'이 4일간 대장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22일 막을 내린다. 이번 행사에서는 기존과 다른 온라인 영역 기록이 눈길을 끈다.
'지스타 2020'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전 세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6년 만에 오프라인 참관은 받지 않고 온라인 라이브 방송 채널 '지스타TV'에서 참관객들과 만났다.
나흘간 본 행사를 찾은 고유 시청자 수는 개막일인 지난 19일 23만693명을 시작으로 지난 20일 15만799명, 지난 21일 17만7249명 그리고 마지막 날인 지난 22일 18만 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본 행사 4일 차는 방송 진행 중(집계 불가)인 관계로 1~3일 차 합산평균으로 추정했다.
지스타 컵의 경우 대회 첫날인 지난 20일 2만9549명, 21일 8만2375명이 '지스타TV 이스포츠' 채널을 찾았다.
지스타 기간 트위치 '지스타TV'를 다녀간 고유시청자 수는 총 85만665명(추정치)으로 집계됐다. 고유시청자는 지스타TV를 방문한 개별 시청자 수다. 트위치 '지스타TV' 채널 팔로워 수는 1만 명을 돌파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라이브 비즈매칭(BTB)은 총 45개국, 527개사, 655명(국내 299명, 해외 356명)을 기록했다. 주최 측은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지스타 2020'이 16년 만에 처음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다. 사진은 개막 당일 촬영한 부산 벡스코 모습 /부산=최승진 기자 |
메인스폰서 위메이드는 신작 '미르4'를 들고 나왔다. 지스타TV 미르4 온택트 쇼케이스에서 한류 게임 원조이자 세상이 기다렸던 'K-판타지' 모습을 선보이며 오는 25일 정식 출시 일정을 처음 공개했다.
넥슨은 게임 본연의 즐거움을 언제 어디서든 누릴 수 있도록 직접 찾아간다는 의미의 '위 딜리버 조이(WE DELIVER JOY)' 캠페인을 중심으로 셀 애니메이션 풍 비주얼의 3인칭 액션 배틀 온라인 '커츠펠' 라이브 배틀쇼 등을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가디언 테일즈' '엘리온'을 콘텐츠로 출품했다. 특히 이번 지스타에서 생동감 넘치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신규 영상과 개발 스토리를 최초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각 계열사에서 준비한 신작을 공개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에서는 지난 17일 출시된 '마술양품점'과 이번에 처음으로 '티타이니 온라인'을 공개했다. 스토브에서는 '루시의 일기' 등 인디 게임 3종을 소개했다.
크래프톤은 승부게임성이라는 이름으로 '배그겜성 이스포츠 클라~쓰'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대회 'PCS3 ASIA' 개최 관련 소식을 전달했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움이 큰 상황에서도 국내 대표 기업들이 지스타에 참여해 온택트에서도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또 지스타TV를 관심 있게 시청해주신 모든 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를 경험삼아 다음에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극복해 내고 더 나은 게임문화축제 지스타로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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