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12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사흘 연속 연고점으로 상승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도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쌍끌이 매수에 나서면서 랠리가 이어졌다.
2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8포인트(0.24%) 오른 2553.50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전날 기록한 종가 기준 연고점(2547.42)을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장중 기준으로도 2558.21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8.75포인트(0.34%) 내린 2536.89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했으나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40억 원, 1021억 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305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2거래일 연속 코스피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300명대를 기록하는 등 빠르게 재확산하고 있지만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미국 대선 경합주였던 조지아주(州) 재검표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승리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불확실성도 대거 해소됐다.
시가총액 10위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0.15%), LG화학(0.42%), 삼성전자우(0.52%), 네이버(0.18%), 셀트리온(0.85%)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1.43%), 삼성바이오로직스(-1.11%), 현대차(-1.67%), 삼성SDI(-0.58%)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상승했다.
전기장비(4.67%), 통신장비(4.22%), 디스플레이패널(3.45%), 식품과식료품소매(3.44%), 핸드셋(3.43%), 화장품(3.03%), 조선(2.49%), 가구(2.08%), 음료(1.91%),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88%)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14포인트(1.19%) 오른 8570.18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3포인트(0.36%) 상승한 863.07로 출발해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개인이 1729억 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1397억 원, 925억 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이끌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0.85%), 제넥신(-2.80%)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 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02%), 씨젠(1.15%), 에이치엘비(3.11%), 알테오젠(3.45%), 셀트리온제약(1.79%), 카카오게임즈(0.63%), CJ ENM(0.97%), 케이엠더블유(5.15%)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30원 내린 1114.3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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