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30대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0대 이하까지 합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10건 중 4건을 10~30대가 차지한다. /윤정원 기자 |
20대 이하 아파트 매수, 9월대비 25% 상승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30대 이하 젊은층의 아파트 매수세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에서는 30대 아파트 매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했다. 20대 이하까지 합치면 10~30대가 지난달 서울 지역에서 사들인 아파트가 10건 중 4건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한국감정원 아파트 매입자 연령대별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월 20대 이하가 전국에서 사들인 아파트는 3561건으로 전달인 9월(2848건)보다 25% 늘어났다. 20대 이하의 매수 증가세는 2개월 연속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들의 매수 비중은 전체 아파트 매매 건수인 6만6174건의 5.4%를 차지한다. 지난해 1월 연령대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처음으로 5%까지 올라왔다. 지역별 비중은 서울(5.1%)과 경기(6.0%), 인천(7.6%) 등 수도권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에서는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이같은 변화가 감지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새 임대차법 시행 후 전세매물 부족, 전셋값 급등 등 전세난이 확산됨에 따라 20대 이하의 불안심리가 작용했다는 판단이다.
30대의 경우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달 38.5%로 역대 최고치였다. 올해 2월 33.0%까지 올랐다가 5월 29.0%로 주춤했고, 6월(32.4%)부터 다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20대 이하까지 합칠 경우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수 비중은 43.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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