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미디어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최승진 기자

"올해 지스타 오프라인·온라인 접목 좋은 출발점"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위메이드가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중국 시장에서 1등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는 만큼 이에 버금가는 회사를 만들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1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0 미디어 간담회'에서 명예회복을 선언했다.

오는 25일 출시하는 야심작 '미르4'는 그의 꿈을 이뤄줄 게임이다. '미르4'는 원조 한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인 '미르의 전설2'를 계승하는 정식 후속작이다. 예약자는 벌써 300만 명 넘게 모았다. 위메이드는 국내 시장에 먼저 출시해 검증을 받은 뒤 내년쯤 중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장현국 대표는 "비공개 테스트 등 반응을 보니 큰 성과를 낼 것 같다"며 "지난 몇 년간 신작을 선보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미르4로 불명예를 씻겠다"고 자신했다.

위메이드는 '지스타 2020' 메인스폰서를 맡았다. 코로나19로 업계가 참가 여부를 고민하는 상황에서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는 "온택트로 진행되다 보니 지스타 참가사가 적다는 걸 알게 됐고 명맥을 이어가야 한다는 생각에 메인 스폰서를 하기로 했다"며 "이렇게 와보니 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회사 조이맥스를 통한 공격적인 개발사 인수합병도 예고했다. 성공 가능성이 높은 개발사에 소규모 투자를 하고 더 큰 가능성이 있는 개발사는 상장사인 조이맥스의 지분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게임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장현국 대표는 소문난 일벌레로 통한다. 시간이 날 때면 각종 게임을 즐기면서 경쟁사 동향을 살핀다. 이번 지스타 때도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열차 안에서 자신의 아이패드로 경쟁사 게임을 체크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shai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