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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확대경] 담철곤 오리온 회장 장녀 담경선, 3년 전 조용한 결혼 왜?
입력: 2020.11.19 10:37 / 수정: 2020.11.19 10:41
오리온그룹 담철곤(왼쪽) 회장의 장녀 담경선 오리온재단 과장이 지난 2017년 일반인과 결혼했다. 오른쪽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 담철곤(왼쪽) 회장의 장녀 담경선 오리온재단 과장이 지난 2017년 일반인과 결혼했다. 오른쪽은 이화경 오리온그룹 부회장. /오리온 제공

오리온 측 "담경선 남편,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는 일반인"

[더팩트ㅣ장병문·문수연 기자] 오리온그룹의 담철곤(65) 회장과 이화경(64) 부회장의 장녀 담경선(35) 오리온재단 과장이 지난 2017년에 결혼한 것으로 <더팩트> 취재 결과 뒤늦게 확인됐다. 담경선 과장의 남편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란 일반인이다. 그런데 왜 다른 재벌가와 달리 그동안 결혼 사실이 드러나지 않은 것일까.

19일 재계에 따르면 담경선 과장은 지난 2017년 평범한 집안의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담경선 과장의 결혼식은 양가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직계 가족들만 모여 소박하게 치러졌다. 담경선 과장의 남편은 대구 출신으로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현재 외국계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두 사람은 연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었다. 재벌은 재벌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지만 담경선 과장은 모친인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처럼 연애 결혼했다. 잘 알려진대로 이화경 부회장은 일반인이었던 담철곤 회장과 결혼했다.

담경선 과장의 신혼집은 담철곤 회장 부부가 살고 있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마련됐다. 담철곤 회장 부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촌으로 꼽히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 330번지에 살고 있으며 담경선 과장은 고급 빌라촌이 형성돼 있는 바로 아랫마을에 신접살림을 차렸다.

담경선 과장은 미국 뉴욕대를 졸업하고 컨설팅 회사를 거쳐 2010년 오리온에 입사했다. 그는 오리온의 과자 브랜드 '마켓오' 사업부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당시 현장에서 경영 수업을 받는 것으로 보는 시선도 있었지만 현재 그룹 경영과 거리가 먼 재단 일을 맡고 있다. 담경선 과장은 결혼 이후에도 재단에 출근하고 있다.

담경선 과장의 결혼이 뒤늦게 알려진 점이 눈길을 끈다. 오리온그룹 관계자는 "3년 전에 양가 가족들만 모여 조촐하게 식을 치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려 회사에 어떠한 정보도 공유돼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오리온그룹의 오너인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은 재계에서 '은둔형 경영인'으로 꼽힌다. 담철곤 회장은 과거 자사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광고를 촬영하기도 했지만, 언론 인터뷰나 대외활동을 나서지 않는 기업인이다. 이화경 부회장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이 매우 적고 공식 발언도 찾아보기 어려운 경영인이다.

담경선 과장의 결혼식이 비공개로 부쳐지고 수년간 알려지지 않은 것은 밖으로 가족사를 알리는 것을 꺼리는 오리온 일가의 가풍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또 담경선 과장이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비공개 결혼한 이유로 보여진다.

담철곤 회장은 지난 2018년 본인의 오리온 주식 62만여 주를 1남1녀인 두 자녀에게 증여했다. 이에 따라 오리온그룹이 3세 승계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으며 담경선 과장의 활동에 관심이 쏠렸다.

한편, 담경선 과장의 증조 할아버지는 대만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화교다. 할아버지는 대구에서 한의원을 운영했다. 외할아버지는 동양그룹의 창업주인 고 이양구 회장이다. 현재현 전 동양그룹 회장이 이모부이며, 이혜경 전 동양그룹 부회장이 이모다. 담경선 과장의 남동생 담서원(31) 씨는 중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으며, 아직 오리온에 입사하지 않았다.

jangbm@tf.co.kr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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