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 개발사인 넷게임즈의 박용현 대표이사가 18일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뒤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최승진 기자 |
[더팩트 | 부산=최승진 기자] 넷게임즈 모바일게임 'V4'가 올해 최고 게임 영예를 안았다. 'V4'는 이날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올라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 최다관왕이 됐다.
'V4'는 18일 오후 부산진구 서면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 게임은 대상을 포함해 기술창작상(사운드, 그래픽), 우수개발자상을 차지했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이날 시상식에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계속 좋은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모바일게임은 'V4'의 대상 수상으로 최근 4년간 PC온라인게임과 엎치락뒤치락 경쟁에서 대세 플랫폼임을 다시 입증했다. 이 기간 대상 수상작으로는 '로스트아크(2019년·PC)' '검은사막 모바일(2018년·모바일)'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2017년·PC)'가 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V4'는 신규 오리지널 지식재산권 기반 게임이다. 박용현 사단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제작 노하우에 '히트' '오버히트' 등 전작을 통해 선보인 세련된 연출력을 더했다. 신규 지식재산권으로는 이례적으로 장기간 국내 앱 마켓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대상과 함께 관심을 모았던 최우수상(국무총리상) 영예는 플로버게임즈의 '로드 오브 히어로즈'에게 돌아갔다. 지난 3월 출시된 이 게임은 세상의 영웅을 하나로 모아 세계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를 다룬 모바일 역할수행게임이다. 출시 이후 매월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는 등 관심을 얻고 있다.
우수상은 A3: 스틸얼라이브, 랜덤다이스, 베리드 스타즈, 플레비 퀘스트: 더 크루세이즈가 받았다. 인기게임상은 바람의나라:연(국내)과 가디언 테일즈(해외)가 수상했다. 사회공헌우수상은 선데이토즈에게, e스포츠 발전상은 피파 퍼블리싱 그룹(넥슨)에게 돌아갔다. 차세대게임콘텐츠상은 흉가 VR Ep.3: 곤지암이 받았고 바른게임환경조성 기업상은 카카오게임즈가 차지했다.
'지스타' 전야제 격인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은 지난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 25회를 맞았다. 이날 시상식은 게임업계 관련 인사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영상 축전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게임산업을 꾸준히 키워온 관계자와 수상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게임산업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정부는 게임산업이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우리 경제를 이끌고 K-브랜드를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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