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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안산점 매각 완료 "2021년까지 영업 유지"
입력: 2020.11.16 10:40 / 수정: 2020.11.16 10:49
홈플러스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안산점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홈플러스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안산점 매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민주 기자

입점 매장 97%와 협의…대전둔산점·탄방점·대구점도 진행 중

[더팩트|이민주 기자] '역대급 위기' 탈출을 위해 고육지계를 택한 홈플러스가 안산점 매각 작업을 마쳤다.

홈플러스는 이날 안산점 부동산 매수자로부터 매매대금을 수령하고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안산점 매각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17일 안산점 유동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홈플러스 안산점은 안산시 상록구 성포동에 있는 점포로 면적은 약 2만7000㎡ 규모다. 직접 고용인원만 260여 명이며, 임대매장에서 일하는 인원은 300여 명이다.

홈플러스는 고객과 안산점 직원, 몰(Mall)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오는 2021년 8월까지 영업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홈플러스 측은 "현재까지 안산점 몰 입점 매장의 97% 이상과 원만히 협의를 마친 상태로 나머지 점주들과도 입장을 성실히 반영해 협의를 마무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산점 외 자산 유동화가 확정된 대전둔산점과 탄방점, 대구점에 대한 매각 작업 역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며 "이들 점포에 입점한 점주들과도 충분한 대화와 협상 기간을 갖고 점주들의 입장을 최선을 다해 성실히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재차 선을 그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은 최근 점포 매각으로 대량실업이 발생할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매각 점포 입점 점주들과 원만히 협의하고 있다며 직원들과도 전환배치 면담을 통해 불편·불만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용희 기자
홈플러스는 매각 점포 입점 점주들과 원만히 협의하고 있다며 직원들과도 전환배치 면담을 통해 불편·불만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용희 기자

홈플러스는 직원들과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배치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직원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며, 전환 배치 대상 사업장은 마트 외에도 인근 하이퍼 점포와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측은 "인력 구조조정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자산 유동화 대상 점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영업 종료 시까지 현재 점포에서 근무가 가능함은 물론 영업 종료 이후에도 고용보장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안산점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미래 성장 동력 개발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는 등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 놓였다"며 "이번 자산 유동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의 가시성을 높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는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오히려 점포 근무 직원 중 퇴직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고 정년이 도래하는 직원의 수도 상당해 오히려 신규 인력을 채용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홈플러스의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8.39% 감소한 1602억 원, 매출액은 4.69% 감소한 7조3002억 원이다. 이 기간 당기순손실은 5322억 원이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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