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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상사·하우시스 등 계열분리…LG "다각적 방안 검토 중"
입력: 2020.11.16 09:15 / 수정: 2020.11.16 09:15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거느리고 LG그룹에서 계열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팩트 DB

구본준 홀로서기 나서나…이달 이사회 열고 결정 가능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LG그룹에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계열분리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보유한 ㈜LG 지분 대신 계열사 지분을 인수, 독립하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LG그룹 측은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이달 중 이사회를 열고 LG상사, LG하우시스, 판토스를 중심으로 하는 계열분리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본준 고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LG 지분 7.72%(약 1조 원)를 팔아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이러한 안은 LG그룹 주력 사업인 전자·화학을 보존하면서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LG는 LG상사 지분 25%, LG하우시스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LG상사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구본준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동생이다. 구본무 회장 생전 LG그룹 2인자로 그룹 전략을 담당하다가 2018년 구본무 회장이 별세하고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하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구본준 고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특히 LG상사가 지난해 LG그룹 본사 건물인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LG에 팔고 LG 광화문 빌딩으로 이전했을 때 계열분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구본준 고문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LG상사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인연이 각별한 점도 LG상사 중심 계열분리가 논의되는 배경으로 꼽혔다.

계열분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LG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계열분리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LG그룹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팩트 DB

구광모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2018년 말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한 것도 사전 작업으로 풀이됐다.

LG그룹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선대 회장의 형제들이 사업을 들고 계열분리하는 관행을 유지해왔다. 창업주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 고 구철회 씨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LIG)를 들고 계열분리했다. 또 다른 동생들인 구태회·구평회·구두회 씨는 2005년 LS그룹을 만들었다.

창업 2세에서는 구인회 회장의 차남 고 구자승 전 LG상사 사장의 자녀들이 2006년 LG패션을 분사해 독립, 2014년 사명을 LF로 바꿨다. 구인회 회장의 3남 구자학 회장은 2000년 1월 LG유통·식품·서비스 부문을 독립시켜 아워홈을 세웠다.

2004년에는 구인회 회장의 동업자인 고 허만정 회장의 손자 허창수 당시 LG건설 회장이 GS홀딩스를 세워 정유·유통·건설 계열사를 들고 GS그룹으로 독립했다.

LG 3세에서는 1996년 구자경 회장의 차남 구본능 회장이 희성금속, 국제전선, 한국엥겔하드, 상농기업, 원광, 진광정기 등 6개사를 떼어 희성그룹으로 계열분리했다. 구본준 고문이 LG상사를 떼어내 계열분리하면 3세 계열분리는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LG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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