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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국내 기업,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 편입
입력: 2020.11.15 17:16 / 수정: 2020.11.15 17:16
국내 17개 기업이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더팩트 DB
국내 17개 기업이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더팩트 DB

지난해 19개 대비 축소 

[더팩트│황원영 기자] 국내 17개 기업이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DJSI·Dow Jones Sustainability Index) 월드지수'에 편입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4일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이하 DJSI) 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한국생산성본부는 2009년부터 글로벌 금융정보 제공기관인 미국의 S&P다우존스인덱스, 지속가능경영 평가전문기관인 스위스 샘(SAM, S&P Global Switzerland SA)과 공동으로 DJSI 코리아를 개발해 발표하고 있다.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지수를 평가하는 DJSI는 유동 시가총액기준 글로벌 상위 25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월드 지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상위 6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 국내 상위 200대 기업을 평가하는 'DJSI 코리아 지수'로 구성된다.

DJSI 월드 지수에는 글로벌 평가 대상 2540개 기업 중 12.7%인 323개 기업이 편입됐다. 한국은 지난해 19개에서 올해 17개 기업이 포함됐다. 삼성전기는 12년 연속, 삼성증권, 에쓰-오일, 현대건설은 11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대우, SK, LG전자는 9년 연속 편입됐으며, 신한금융지주는 8년 연속, 삼성화재해상보험은 7년 연속, 삼성SDI도 6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웅진코웨이, KB금융지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5년 연속, 삼성물산, SK이노베이션은 4년 연속, 엘지생활건강, 현대제철은 3년 연속 편입됐다.

DJSI 아시아퍼시픽 지수에는 평가대상 611개 기업 중 25.5%인 156개 기업이 편입됐으며, 국내 기업은 29개 기업이 올랐다. 장기 편입된 기업으로는 삼성SDI, 삼성전기, 신한금융지주회사, 에스케이텔레콤, 엘지화학, KB금융지주, 현대제철이 1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DJSI 코리아 지수에는 205개 평가대상 기업 중 21.5%인 42개 국내 기업이 편입됐다.

올해 DJSI 평가 결과, 글로벌 기업 평균점은 지난해 보다 1.0점 오른 77.1점, 국내 기업 평균점은 1.1점 상승한 69.8점으로 전반적인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균점 차이는 7.3점으로 여전히 국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수준 향상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전제품, 식음료, 철강산업에서 국내 기업이 DJSI 월드 지수 편입 기업 평균점을 웃돌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기계 및 장치, 시설설비 산업은 글로벌 수준과 상당한 격차가 확인됐다.

국내 기업은 DJSI 평가 항목 중 지배구조, 윤리, 인재 개발 항목에서 작년 대비 모두 올랐지만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각각 25.7점, 11.1점, 10.9점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후변화 항목에서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기업의 평가점은 3.9점의 차이를 보였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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