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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인수 성사되나…16일 산업장관회의 주목
입력: 2020.11.15 12:03 / 수정: 2020.11.15 12:03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더팩트 DB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더팩트 DB

공정위 결합 승인 전제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추진 발표가 이르면 이번주 초 나올 전망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부는 16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산경장)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핵심 안건은 한진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다. 한진그룹이 산업은행의 자금 지원을 받아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한진그룹 지배구조 최상단에 있는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금을 투자하면 한진칼이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지분(30.77%)을 사들이는 방안이다. 산은이 재무적 투자자로 인수에 참여하므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한진칼은 그만큼 인수 부담을 덜 수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MRO(정비) 조직을 분리해 별도 법인을 만드는 방안도 거론된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산은에서 나온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지난 9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된 후 정상화를 위한 플랜B인 셈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며 항공업이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2개의 대형 항공사에 정부 지원을 이어가는 것이 합리적이지 않다는 인식도 작용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산은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은 3조3000억 원을 소진한 후 기간산업안정기금 자금 2400억 원을 추가로 지원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지난 4월 산은과 수운으로부터 1조2000억 원의 자금을 지원받았고, 기간산업안정기금 신청도 예고돼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합치는 방안은 정부 내에서도 공감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3일 이와 관련해 "아주 상식적으로 얘기했을 때 좋은 방안이면 정부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으냐"며 "산업은행에서 자금 투입의 최소화, 경영이 어려운 기업의 정상화 지원을 통해 고용 안정을 꾀한다든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지 등의 측면에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안은 오는 16일 열리는 산경장 회의 종료 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도 같은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방안은 아시아나항공을 회생 불가능한 회사로 판단해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승인을 전제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혈세 추가 투입 논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회생 불가능한 회사를 살리기 위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혈세를 추가로 투입하기 때문이다.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과 관련해 "검토 중에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이와 관련해 추후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공시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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