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카카오TV의 광고 시간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카카오TV 갈무리 |
카카오, 오는 19일부터 광고 노출 정책 변경
[더팩트│최수진 기자] 카카오가 지난 9월 개편한 자사 콘텐츠 플랫폼 '카카오TV'의 광고 시간을 단축한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오는 19일부터 카카오TV의 광고 정책 일부를 변경한다.
현재 카카오M의 오리지널 콘텐츠에는 편당 최소 1개 이상의 광고가 포함된 상태다. 16분~22분 분량의 연애혁명 1편, 페이스아이디 1편 등에는 각각 2개의 광고가 삽입됐다. 15초 분량의 사전 광고도 들어간다.
그러나 앞으로는 광고 시간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오디언스(audience) 타겟팅이 가능한 '방문형 광고'의 광고 시간은 기존 '최대 15초까지 노출'에서 '최대 5초까지 노출'로 변경된다.
희망 콘텐츠 타겟팅이 가능한 '도달형 광고'는 5초와 15초 중 선택하는 정책을 진행할 계획이다. 도달형 광고는 10분 이상의 영상에만 적용된다. 변경된 광고 정책은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에만 해당한다.
이는 카카오TV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으로 판단된다. 광고 시간을 줄여 콘텐츠 접근성을 높이고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네이버 역시 이용자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자사 동영상 서비스 '네이버TV'의 광고 시간을 기존 15초에서 5초로 변경한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TV는 현재 여러 가지 수익 모델을 고려하는 중"이라며 "광고주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정책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jinny0618@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