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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셋값 폭등에 빚냈다…가계대출 역대 최대 증가
입력: 2020.11.11 15:22 / 수정: 2020.11.11 15:22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000억 원으로 9월말보다 10조6000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DB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000억 원으로 9월말보다 10조6000억 원 증가했다. /더팩트DB

10월 가계대출 10조6000억 원 증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 증가액이 10월 기준으로는 통계 작성 이래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집값 상승에 더해 전세셋값까지 폭등하면서 전세 대출을 비롯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어졌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0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968조5000억 원으로 9월말보다 10조6000억 원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4년 통계 속보를 작성한 이래 두번째로 큰 증가액이다. 앞서 지난 8월 11조700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금액을 기록한 바 있다. 9월 9조60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가 한달만에 다시 10조원대를 넘어섰다. 매년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가계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가 6조8000억 원 증가해 전달(6조7000억 원)에 이어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는 10월 기준 지난 2015년(6조9000억 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택 매매·전세 관련 자금수요에다 이미 승인된 집단대출이 실행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실제 은행 전세자금 대출 증가액은 지난 8월 3조4000억 원, 9월 3조5000억 원에서 이달 3조원으로 석달째 3조원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신용대출과 마이너스 통장 등 기타대출 증가세도 확대됐다.

신용대출의 경우 주택 및 주식 자금수요에 추석 연휴 소비자금 결제 등 계절적 요인이 더해지면서 3조8000억 원 늘었다. 10월 기준 지난 2018년(4조2000억 원)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빅히트 공모주 청약 증거금 납부를 위해 마이너스 통장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전세 자금 일부도 신용대출로 활용된 측면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추석연휴 소비했던 자금결제에 돈이 활용되면서 전달(3조원)보다 증가액이 확대됐다.

은행 기업대출 증가액도 크게 확대됐다. 모두 9조2000억 원이 늘어 전달(5조 원)보다 4조2000억 원 증가했다. 10월 증가액 기준으로 2015년(9조3000억 원) 이후 최대 증가액이다.

대기업대출이 전월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1조원 늘었다. 중소기업대출은 은행 및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 자금수요 등으로 증가폭이 확대돼 8조2000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은 10월 기준으로 한은 통계가 작성된 2009년 6월 이후 역대 최대 증가폭이다.

은행 수신은 2조3000억 원 증가해 증가폭이 크게 줄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부가가치세 납부 관련 기업자금이 인출되면서 5조3000억 원 감소 전환했고, 정기예금은 일부 은행의 규제비율 관리를 위한 법인자금 유치 등으로 2조5000억 원 증가했지만 그 폭은 전월(5조6000억 원)에 비해 축소됐다.

회사채는 순발행 규모가 1조1000억 원 늘어 전달(5000억 원)보다 증가폭을 확대했다.

주식은 발행규모가 1조2000억 원 확대됐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1조 원을 발행하는 등 일부 기업의 기업공개 영향을 받았다.

wony@tf.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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