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연말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남윤호 기자

"10만 명분 치료제 선생산 중"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연말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코로나19 치료제 생산·개발 소식을 전했다.

그는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백신과 치료제가 같이 있어야 하고 치료제 중 가장 강력한 효과를 갖는 것은 항체치료제나 혈장치료제"라며 "올해 연말쯤 투약 후 4~5일 만에 몸속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소멸시키는 항체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코로나19 치료제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정진 회장은 "1상을 정상인과 환자한테서 이미 완료했고 환자들의 데이터는 최근에 발표했다"라며 "현재 2상과 3상을 진행하고 있는데 2상은 올해 연내에 종료가 돼서 효과와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면 올 12월 중에 식약처에 조건부 승인 신청을 하고 결과가 나쁘지 않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환자들한테 투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진 회장은 치료제의 효과에 대해 "4~5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없어지고 증상이 회복되는 시간이 치료제를 안 받은 사람보다 44% 정도 단축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10만 명분 정도 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약은 선생산을 하고 있다"며 "국내 환자가 많지 않아 10만 명분 가지고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다만 해외의 경우 환자가 많아 생산량 부족으로 완전 치료가 어렵다는 전망을 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국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항체치료제가 나왔을 때 국가를 청정국가를 만들 수 있는데 미국이나 유럽이나 전 세계에서 다 보급해서 쓰기에는 역부족으로 약물의 생산 능력이 부족하다"라고 말했다.

jangbm@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