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3분기 매출액 8873억 원과 영업이익 3085억 원·순이익 1825억 원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올해 역대 3분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넥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8873억 원(794억 엔)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3085억 원(277억 엔)을, 순이익은 59% 감소한 1825억 원(163억 엔)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35%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원화 환산 기준은 100엔당 약 1117.3원이다.
넥슨의 이번 분기 순이익 감소는 환손실 등이 영향을 미쳤다. 넥슨 측은 "영업이익 전망치 하회와 달러 약세로 인한 달러 현금성 예금 자산의 환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바람의나라: 연'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 모바일게임 흥행과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 주요 PC게임들의 호실적에 힘입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이후 출시한 모바일게임들의 연이은 흥행에 힘입어 넥슨 모바일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서비스를 시작한 '바람의나라: 연'은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 기록 후 꾸준히 모바일게임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자사 3분기 모바일 매출을 견인했다.
넥슨의 장기 흥행 지식재산권으로 자리잡은 'V4'는 지난 7월 150여 개국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지난 5월 글로벌 출시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카러플 스타컵' '모여라 카러플 패밀리' 등 행사를 개최해 이용자층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넥슨 주요 PC온라인게임들의 매출도 호조를 이어갔다. 올해로 17주년을 맞이한 '메이플스토리'는 2차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등을 실시하며 지난 2분기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전역에서 성장을 지속했다. '메이플스토리'는 한국 지역에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했다. 북미·유럽 지역과 아시아·남미 지역에서는 각각 178%, 16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던전앤파이터'와 '서든어택'은 한국 지역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던전앤파이터'는 주요 캐릭터 레벨 확장과 함께 '썸머 페스티벌' 등 전략적 콘텐츠 업데이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 '서든어택'은 15주년 서비스 기념 대규모 보상 이벤트를 하며 35% 성장률을 기록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일본법인) 대표이사는 "넥슨의 강력한 지식재산권 파워가 PC모바일 플랫폼 양쪽에서 저력을 발휘하며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4분기에도 선택과 집중 개발 기조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멀티플랫폼 게임사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넥슨은 '커츠펠'과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 등 신작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 개발진의 신작이다.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게임이다.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서비스 중이다.
지난 9일 개발사 썸잽과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발표한 코노스바는 '이 멋진 세계의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역할수행게임이다.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 몰입도를 높였다.
이 밖에도 콘솔과 PC 모두 최적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개발 중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와 빠른 액션과 호쾌한 타격감 등 원작의 강점을 살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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