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국내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AP.뉴시스 |
KPX생명과학 상한가
[더팩트│황원영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임상시험에서 90%가 넘는 예방효과를 거뒀다는 소식에 화이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9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제일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2만300원(24.70%) 상승한 10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제일파마홀딩스도 21.53% 급등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성석제 제일약품 대표가 한국화이자제약 부사장을 역임해 화이자 관련주로 분류됐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과 함께 고지혈증 치유제 리피토 등 다양한 약품을 판매하거나 협업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시장에서 KPX생명과학은 전장보다 4850원(29.75%) 올라 상한가인 2만1150원에 거래중이다. KPX생명과학은 항생체중간체인 EDP-CI를 화이자에 독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PX그룹주인 KPX홀딩스와 KPX케미칼도 각각 29.92%, 13.44%씩 오른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9일(현지시간) 화이자는 독일의 바이오엔테크와 실시한 임상3상 시험에서 얻은 초기 데이터를 중간 분석한 결과 자사 백신이 코로나19를 예방하는 데 9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 참가자 중 94명을 분석한 결과 백신을 접종받은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률은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같은 날 화이자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중 15% 이상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