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95로 출발했다. 코스닥은 6.99포인트(0.82%) 내린 844.22로 시작했다. / 이동률 기자

코스피, 6.75포인트 오른 2453.95로 출발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투자 심리가 살아났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로 대응하면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4포인트(0.03%) 오른 2447.9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6.75포인트(0.28%) 상승한 2453.95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상승폭을 내줬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53억 원, 729억 원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1369억 원 나홀로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 훈풍이 불었다. 특히 다우지수는 5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34.57포인트(2.95%) 오른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에는 5.6% 치솟은 2만9933.83까지 찍으면서 3만 고지 턱밑에 올랐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줄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거래를 마쳤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45포인트(1.53%) 하락한 1만1713.7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중인 백신이 90% 이상 효과가 있고 면역기간도 1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발표에 주목했다.

화이자에 따르면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았고, 중대한 안전 관련 우려도 보고된 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기업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1.28%), 삼성바이오로직스(1.84%), 삼성전자우(0.18%), 현대차(0.58%)등이 오름세다.

반면 삼성전자(-0.33%), LG화학(-1.77%), 네이버(-3.86%), 셀트리온(-1.23%), 삼성SDI(-0.19%), 카카오(-3.50%)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항공사(6.63%), 석유가스(3.61%), 은행(3.19%), 도로철도운송(2.76%), 무역회사와판매업체(2.69%), 방송엔터테인먼트(2.38%), 해운사(2.28%), 백화점과일반상점(2.14%), 철강(1.29%), 우주항공과국방(1.2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4.49%),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3.94%), 출판(-3.32%), 게임엔터테인먼트(-2.88%), 생물공학(-2.59%), 창업투자(-2.53%). 소프트웨어(-2.29%), 문구류(-2.16%), 건강관리장비와용품(-1.52%)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10.26포인트(1.21%) 하락한 840.9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99포인트(0.82%) 내린 844.22로 시작해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45억 원, 15억 원을 매수 중인 반면 기관은 321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6원 오른 1118.5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