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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화이자 백신' 기대감에 혼조세…다우 2.95%↑
입력: 2020.11.10 08:17 / 수정: 2020.11.10 08:1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AP.뉴시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AP.뉴시스

기술주 하락에 나스닥은 1.53%↓…국제유가, 5월 이후 최대 상승폭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가 커진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반적으로 증시가 큰 폭 올랐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백신 호재에 오히려 하락했다.

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34.57포인트(2.95%) 뛴 2만9157.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41.06포인트(1.17%) 오른 3550.50에 마감한 반면, 나스닥은 빅테크 주식들이 하락하면서 181.45포인트(1.53%) 내린 1만1713.78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전장 대비 1600포인트 이상 폭등한 2만9933.83까지 고점을 높이며, 장중 가격 기준 신기록을 썼다. S&P 500지수와 나스닥도 장중 기준 신고점을 기록했다.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희소식이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 전반을 폭발적으로 밀어 올렸다.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차 임상시험에서 위약을 투여한 참가자에 비해 백신을 접종한 참가자의 코로나19 감염 예방률이 90% 이상 높다는 것이다. 중대한 안전 관련 우려도 보고된 것이 없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이는 3차 임상시험에 대한 외부 독립 모니터링 위원회의 첫 번째 중간 평가 결과다. 당초 50~60% 정도만 돼도 승인을 낸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었는데 이보다 훨씬 좋은 수치가 나온 것이다.

화이자는 백신 안전에 관한 데이터 등을 추가로 점검한 뒤 11월 셋째 주 미 식품의약국(FDA)에 긴급 사용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CNBC는 "이 소식은 2020년 동안 미국 경제를 후퇴시키고 23만 명 이상의 미국인을 죽게 만든 질병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을 곧 갖게 될지 모른다는 신호를 월가에 보냈다"고 전했다.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픽사베이
이날 시장은 코로나19 백신 관련 소식과 미국 대선 결과의 영향 등을 주시했다./픽사베이

백신 개발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여행과 레저, 은행주가 일제히 반등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은 무려 39.29% 폭등했고 사우스웨스트항공(9.70%)과, 월트디즈니(11.87%)가 뛰었다. JP모건체이스가 13.54% 오른 것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14.19%나 상승했다.

반면 코로나19 수혜주였던 줌이 17.37% 폭락했고 아마존이 -5.06%, 넷플릭스가 -8.59%를 기록했다.

미국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도 투자 심리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지난주 치러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이에 불복하며 소송전을 진행한다는 방침이지만, 선거 결과를 뒤집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진단이다. 또 의회의 상원은 공화당이 지배력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증세 및 규제에 대한 부담을 줄이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도 폭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8.5%(3.15달러) 오른 40.2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7.6%(3.00달러) 상승한 42.3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폭등은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코로나19 백신이 그동안 유가를 짓눌러온 최악의 수요 침체를 정상화시켜줄 것이란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7.57% 급등한 5336.32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4.94% 오른 1만3095.97로 각각 장을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도 4.67% 상승한 6186.29로 거래를 끝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3407.91로 6.36% 상승 마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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