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만료 앞둔 진옥동 신한은행장…연임 가능성에 무게
  • 정소양 기자
  • 입력: 2020.11.10 00:00 / 수정: 2020.11.10 00:00
다음 달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진옥동 행장의 연임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더팩트 DB
다음 달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진옥동 행장의 연임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더팩트 DB

디지털·글로벌 부문 성과 좋아…업계 "무난히 연임할 것"[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임기 만료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연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는 진 행장의 '무난한 연임'을 점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신한은행을 이끌어온 진옥동 행장은 오는 12월 2년의 임기가 끝난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을 감안하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두고 연임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영업환경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된다. 특히,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 및 글로벌 시장 확대 등 뚜렷한 성과를 낸 점도 진 행장의 '연임'에 무게를 실어주는 대목이다.

진옥동 행장은 취임 이후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주력했다.

모바일뱅킹 플랫폼 신한 쏠(SOL) 개편으로 업계 상위 수준의 오픈뱅킹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통합자산관리 서비스 'MY자산'을 출시하는 등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은행 전체의 DT전략을 기획·실행하는 총괄조직 'DT추진단'을 신설하면서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신한은행의 디지털 전환 성과는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신한은행이 디지털채널을 통해 벌어들인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4% 늘어났으며, 모바일앱 가입자 수도 10% 이상 증가했다.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된다. /더팩트 DB
진옥동 행장은 코로나19로 악화된 영업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된다. /더팩트 DB

또한 진옥동 행장은 글로벌 부문에서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 10월 말 기준 20개국 153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상반기 해외법인 순익은 1012억 원으로 4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네트워크의 디지털 전략 추진에도 힘썼다.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카자흐스탄에서 신한 쏠(SOL)의 현지화 버전을 출시해 글로벌 네트워크의 비대면 거래 고객이 2018년 7만 명에서 지난해 12만80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과의 조화도 진옥동 행장의 연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진 행장은 지주 부사장으로 조 회장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고, 올해 초 조 회장이 먼저 연임에 성공한 만큼 남은 임기 동안 변화보다는 '안정'을 통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진 행장과의 동행이 유력하다는 전망이다.

신한은행장이 단임으로 임기를 끝낸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도 진 행장의 연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업황이 불안정한 만큼 금융권 전반적으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유지하려는 분위기가 많다"라며 "여기에 신한은행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진옥동 행장의 연임론이 우세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용병 회장과도 호흡이 잘 맞아 조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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