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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2000억 원 규모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 수주
입력: 2020.11.09 15:02 / 수정: 2020.11.09 15:02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시운전 모습. /한국조선해양 제공

올해만 VLCC 11척 째 수주…"연말 추가 수주 총력"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와 30만 톤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에 대한 총 2000억 원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0m, 너비 60m, 높이 29.7m로 배기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Scrubber)를 탑재해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울산 소재 현대중공업 울산 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2년 6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조선해양은 올해에만 초대형 원유운반선 11척을 수주하면서 전 세계 시장점유율의 55%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8척이 9월 이후 진행된 계약으로 연말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창사 이래 총 270여 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건조한 경험과 기술력, 오랜 기간 이어온 해당 선주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이번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포함한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 문의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추가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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