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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600만 시대…네 명 중 한 명 "결혼 생각 없어"
입력: 2020.11.08 11:34 / 수정: 2020.11.08 11:34
올해 1인 가구 수가 처음으로 600만을 넘어서 전체 가구 중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올해 1인 가구 수가 처음으로 600만을 넘어서 전체 가구 중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팩트 DB

전체 가구의 30% 첫 돌파…가장 큰 고민은 "경제활동 지속여부"

[더팩트|한예주 기자] 대한민국이 1인 가구 6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우리나라 가구 중 30%를 초과하는 것으로, 전체 가구 유형 중 가장 많았다. 1인 가구 네 명 중 한 명은 결혼할 생각이 없다고 해 지난해보다 비율이 껑충 뛰었다.

8일 KB금융그룹은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한국 1인가구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로 2017년 이후 네 번째 발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인 가구 수는 약 617만 가구로 처음으로 600만 개를 넘었다. 전체 가구 중 30.3%를 차지하며 계속해서 우리나라의 가장 주된 가구 유형 지위를 유지했다. 전체 인구 기준으로는 100명 중 12명꼴로 1인 가구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이상 1인 가구 비중이 51%로 40대 이하 비중을 추월했다. 오는 2045년에는 1인 가구 중 50대 이상이 70%, 70대 이상이 4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의 총 수, 구성비 등은 통계 데이터를 활용했고 생활 패턴 등은 지난 8월 21일부터 3주간 수도권과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59세 1인 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1인 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해 4명 중 1명꼴로 결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은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그룹 제공
1인 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해 4명 중 1명꼴로 "결혼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사진은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KB금융그룹 제공

1인 가구의 결혼 의향은 전년도에 비해 하락했다. 결혼 생각이 없다는 응답이 23.4%로 전년(17.7%)에 비해 5.7%포인트 상승했다. 잘 모르겠거나 계획 없다는 응답은 43.3%로 3.5%포인트 올랐고 언젠가는 할 예정이라는 응답은 33.4%로 9.1%포인트 급락했다.

성별로는 여성의 결혼 의향이 남성에 비해 여전히 낮았다. 세부적으로 20대 여성 중 결혼 의향이 없다는 대답은 지난해 4.2%에 불과했지만 올해 15.5%로 급증했고 30대는 13.9%에서 19.4%, 40대는 29.5%에서 35.5%로 올랐다. 20대 남성 중 결혼 의향이 없는 1인 가구도 지난해 8.2%에서 올해 15.1%로 올랐고 30대는 6.3%에서 18.8%로 급증했다.

1인 생활을 하며 가장 걱정하는 것은 경제활동 지속 가능 여부였다. '현재의 걱정'을 물은 결과 38.1%가, '미래의 우려'를 물은 결과 51.4%가 경제활동 지속력을 꼽았다. 다음은 건강, 식사해결, 주거·생활환경 순이었다. 경제적 어려움을 세부적으로 물은 결과 은퇴자금준비가 45.5%로 가장 많았고 주택자금이 38.9%, 질병치료 자금마련이 24.7% 순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예·적금보다 주식 등 투자자산에 대한 관심도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이나 펀드를 보유한 1인가구 10명 중 6명(64.8%)이 올해 신규로 투자를 했다고 답했다. 또 공모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응답도 48.7%, 해외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대답도 54.2%에 이르렀다.

주식, 펀드에 신규 투자한 이유로는 원래 투자계획이 있었다는 것이 34%로 가장 많았지만 '많이 하는 것 같아서'도 20.9%, '주변에 수익을 본 사람이 있어서'도 17.7%로 많았다. 현재 보유한 금융상품 중 투자규모를 증가, 유지하겠다는 의향도 주식이 가장 높았다. 주식 보유자의 45%가 추가 투자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예적금은 24.1%, 펀드는 20.7%, 보험은 17.8%, 신탁은 14.9%만 추가 투자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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