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출액 3조455억 원…전년보다 21% 낮아져[더팩트|윤정원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0년 3분기 잠정실적(연결기준)으로 매출액 3조455억 원, 영업이익 1938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3.5%, 영업이익은 489% 증가했다. 하지만 3분기 실적을 전년과 비교하면 아직 회복세는 더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롯데케미칼의 매출액은 3조8594억 원, 영업이익은 3195억 원이었다. 전년 동기와 견주면 영업이익은 21%, 매출액은 39.3% 줄었다.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는 매출액 1조2186억 원, 영업이익 790억 원을 기록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는 매출액 3761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시현했다. 중국시장 중심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마스크, 비말가림막 등 위생제품의 수요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8633억 원, 영업이익 995억 원을 기록했다. 전세계적인 언택트 문화 확산 및 가전 수요 증가에 따른 ABS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5440억 원, 영업이익 481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현지에 내려진 이동제한령 해소로 위생제품 및 포장재 등 주요 제품의 수요가 개선됐다.
LC USA는 매출액 644억 원, 영업손실 223억 원을 기록했다. 허리케인 로라 및 델타에 따른 약 50일간의 공장 가동정지 및 제품 시황 약세로 영업적자를 보였다.
롯데케미칼 측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됐던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원료가 약세 지속 및 제품 스프레드 확대로 전분기 대비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4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및 언택트 추세에 따라 가전 및 생활용품 수요가 확대되며 견조한 실적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산공장의 연내 재가동을 계획 중이며, 신규 시장 수요에 대응하는 스페셜티 소재를 확대하고 플라스틱 선순환체계 확대를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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