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아이폰12 효과 커…5G 가입자 더 늘어날 것"
  • 최수진 기자
  • 입력: 2020.11.06 16:15 / 수정: 2020.11.06 16:15

KT가 올해 말 5G 보급률이 핸드셋 기준 2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KT가 올해 말 5G 보급률이 핸드셋 기준 25% 수준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팩트 DB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 진행…중저가 요금제 출시 효과 긍정적 판단[더팩트│최수진 가자] KT가 애플 아이폰12 시리즈의 출시 효과로 연내 5G 가입자가 지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일 윤경근 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12 시리즈는 매우 잘 팔리고 있다"며 "5G 아이폰 출시로 4분기에는 LTE에서 5G로의 기기변경이 가속화될 것으로 본다. 이에 따라 연말 5G 보급률은 핸드셋 기준 25%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아이폰12 가입 고객은 선택약정을 택한다"며 "마케팅 비용은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5G 가입자 확대와 비용 절감 등은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저가 요금제 도입으로 가입자 수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CFO는 "새로운 요금제는 5G 보급률 확대를 위한 결정"이라며 "LTE 중저가 요금의 가입자를 전환하기 위해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출시한 지 한 달이 지난 시점이라 구체적 효과는 말하기 어렵지만 지난달 단말 판매에서 8만 원 이하의 요금제 가입자가 일부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윤 CFO는 "그러나 8만 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 비중은 80% 내외를 유지 중"이라며 "새로운 요금제로 인한 5G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의 하락 가능성은 있지만 고객 기반이 넓어짐으로 얻는 매출 증대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B2B 성장률이 예상보다 약하다는 질문에는 "일부 대형 프로젝트의 진행이 더딘 탓"이라며 "B2B는 강한 성장을 이끌 계획이지만 성장성, 수익성 등을 봤을 때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은 합리화하면서 진행하고 있다. 그 영향으로 보며, 대세는 계속 증가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KT는 3분기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6.4% 감소했다.

jinny0618@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