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7일 0시 개통…통일로보다 40분 단축
  • 윤정원 기자
  • 입력: 2020.11.06 15:16 / 수정: 2020.11.06 15:16
개통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개통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개통을 하루 앞둔 6일 오전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개통 기념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GS건설 제공

고양∼파주 35.2㎞ 연결…소형차 기준 통행료 2900원[더팩트|윤정원 기자]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오는 7일 0시 개통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2㎞를 연결하는 왕복 4∼6차로 도로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총투자비 약 2조1190억 원을 투입해 5년 만에 개통됐다. 당초 2017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노선 갈등으로 착공이 미뤄지는 등 사업 과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도로가 개통되면 상습 정체를 겪던 자유로·통일로의 차량 흐름이 개선되고 경기 서북부에서 서울과 경기 남부로의 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통일로(파주 월롱∼구파발)의 교통량은 하루 8000여 대, 자유로(고양 장월∼김포대교)는 하루 2만7000여 대가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해당 구간을 시속 100㎞정도로 정속 주행하면 이동에는 약 25분이 걸린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새 도로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이 통일로와 자유로를 이용할 때와 비교해 각각 40분(8㎞), 10분(10㎞)가량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통행료는 소형차 기준 전 구간 주행 시 29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국토부의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른 것으로, 도로공사가 운영하는 재정고속도로 수준으로 책정됐다. 국토부는 개통 초기 위험 구간 관리를 위해 도로교통공단의 특수차량(TSCV)을 이용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전체 노선의 22%(16㎞)에 구간단속 카메라를 설치했다.

국토부는 전체 노선의 약 30% 구간을 교량 및 터널 구조물로 건설해 주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주요 지점에 8개 나들목(IC)과 3개 분기점(JCT), 2개 휴게소를 설치하는 등 이용자 편의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서울∼문산 고속도로 개통으로 신도시를 포함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접경지역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이번 민자사업의 주간사인 GS건설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에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 적용한 바 있다. 기존 교량 접합부에 레이저 스캔 및 드론 촬영을 통한 3D 설계 기법,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간섭 검토를 통해 정확한 설계로 재시공 없는 정밀 시공을 진행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 시스템(RTLS, Real Time Location System)으로 위험 구간의 작업자 위치를 모니터링해 안전 사고 위험 요소를 제거했다.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는 "GS건설의 풍부한 민자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문산 고속도로를 공기 연장없이 성공적으로 수행 및 개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자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내외 인프라 건설에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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