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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KT, 3분기 '나홀로 뒷걸음질'…무선 시장 2위 '위태'
입력: 2020.11.07 00:00 / 수정: 2020.11.07 00:00
KT는 3분기에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6.4% 하락했다. /더팩트 DB
KT는 3분기에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6.4% 하락했다. /더팩트 DB

3분기 영업익, 전년 대비 SKT·LGU+ 늘고 KT 줄고

[더팩트│최수진 기자] KT가 올해 3분기 국내 이동통신 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경쟁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언택트 문화와 비통신 사업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하며 상승세를 탄 것과 달리 KT는 더딘 성장세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더욱이 LG유플러스와의 무선 매출 격차까지 줄어들고 있어 무선 시장에서 2위를 내줄 가능성까지 점쳐진다.

◆ KT, 유선·초고속 인터넷 줄고…무선 성장세, 3가 가운데 가장 더뎌

KT는 올 3분기에 통신3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뒷걸음질쳤다.

지난 6일 KT는 3분기에 매출 6조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4%, 6.4% 하락했다.

유선, 단말 및 그룹사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유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유선전화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했고, 초고속인터넷도 0.3% 줄었다. 임금단체협상 타결로 인건비가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룹사 실적도 감소했다. 세부적으로는 △부동산 3% △BC카드 0.6% △KT스카이라이프 3.1% △KT에스테이트 39.4% 등의 감소세를 보였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카드 및 임대 사업 부진 영향이다.

5G 확산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무선 매출의 성장세는 3가 가운데 가장 더디다. 올 3분기 KT의 무선 사업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의 무선 매출은 4.4%, SK텔레콤은 1.7% 등의 개선세를 보였다.

이에 LG유플러스와의 매출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3분기 KT의 무선 매출은 1조7421억 원으로, LG유플러스(1조4597억 원)와의 매출 차이는 2824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3분기 당시 KT(1조7264억 원)와 LG유플러스(1조3977억 원)의 매출 격차는 3287억 원으로 집계된 바 있다. LG유플러스에 따라잡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다행히 비통신 사업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 순증 규모와 매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AI/DX 사업은 3분기 누적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은 △무선 1조7421억 원 △유선 3692억 원 △초고속 인터넷 4987억 원 △IPTV 4593억 원 △B2B 6903억 원 △부동산 454억 원 등이다.

KT는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매출은 줄었지만 무선, IPTV, AI/DX 등 B2B 사업은 성장했다"며 "최고의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B2B와 DX를 선도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통신 3사가 KT를 마지막으로 3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KT는 그렇지 못했다. /더팩트 DB
이동통신 3사가 KT를 마지막으로 3분기 실적을 모두 발표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지만 KT는 그렇지 못했다. /더팩트 DB

◆ SKT·LGU+, 비대면·탈통신 효과 봤다…전년 동기 대비 영업익 증가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성장세를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올 3분기에 매출 4조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7%, 19.7% 증가했다.

이는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비통신 사업의 영향력이 확대된 데에 따른 결과다. 이들 사업의 매출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으며, 총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3% 상승해 역대 최초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무선 사업의 매출이 1%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비통신 사업의 성과는 더욱 두드러진다.

사업별 매출은 △무선 2조9406억 원 △미디어 9668억 원 △보안 3533억 원 △커머스 2066억 원 등이다.

SK텔레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5G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5대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뉴 ICT 기반의 글로벌 빅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매출 3조3410억 원, 영업이익 251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9%, 60.6% 개선됐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모바일 서비스는 5G 중심의 MNO 성장과 MVNO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가 지속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5.5% 성장을 기록하며 연간 5% 성장목표를 초과달성했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했다. IPTV는 기본료와 VOD 수요, 광고수익 등의 영향을 받았다. 초고속인터넷은 스마트요금제 보급 및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기업인프라는 2분기 대형수주 기저 영향으로 직전분기 대비 수익이 3.2% 감소했으나 클라우드 수요 증대에 따른 대형고객사의 IDC 매출과 소호사업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로는 2.7%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4분기에도 컨슈머 및 기업사업의 추가 성장을 지속하고, 수익성 개선에 집중해 시장과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통신 본업의 성장과 함께 미래성장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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