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100주년 기념관 건립 관련 재정 지원[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 숙명여대에 10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숙명여대에 따르면 이경숙 전 총장은 최근 장윤금 현 총장과 일부 보직 교수들에게 100주년 기념관 건립 추진 당시 이건희 회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 글에는 이건희 회장이 2006년 숙명여대 창학 100주년을 앞두고 기념관 건립에 기부를 통한 지원을 했다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메시지에 따르면 당시 기념관 건립 비용 문제를 고심하던 이경숙 전 총장은 이건희 회장에게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저녁식사 초대 회신이 왔다. 그 자리에서 이건희 회장은 "일류 국가를 만들기 위해 기업이나 대학이 초일류로 본보기를 보여야 한다"고 했고, 이후 100억 원 기부가 이뤄졌다.
아울러 이경숙 전 총장은 숙명여대 100주년 기념관 2층에 삼성 컨벤션 센터가 자리한 배경을 이같이 설명하면서 "(삼성 컨벤션 센터가) 여성 인재 양성의 산실로 영원히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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