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혼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사진은 미국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4일(현지시간) 개표되고 있는 결과와 관련해 각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워싱턴, 월밍턴=AP.뉴시스 |
페이스북·알파벳·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IT주 '상승'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대선이 혼전을 보이면서 차기 미국 대통령의 윤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4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7.63포인트(1.34%) 상승한 2만7847.6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0.21포인트(3.85%) 상승한 1만1590.7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74.28포인트(2.2%) 오른 3443.4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대선 개표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며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뉴욕증시에서는 대형 IT주들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페이스북이 8.3% 올랐으며,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각각 6.3%, 6.0%씩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4.8%)와 애플(4.1%)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미국 대선 개표 상황은 아직 승자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은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상원을, 민주당이 하원에서 각각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로써 민주당이 백악관, 상·하원 모두를 장악하는 이른바 블루웨이브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민주당이 추진하는 대규모 재정 지출이 어려워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편,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9달러(4%) 상승한 39.1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4.20달러(0.7%) 하락한 189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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