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식품 브랜드와 컬래버래이션 한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코리아세븐 제공 |
세븐일레븐, 유동골뱅이 맥주 출시…GS25, 천하장사와 협업 상품 내놔
[더팩트|이민주 기자] 편의점 업계가 잇달아 식품 브랜드와 손잡고 협업 상품을 내놓고 있다.
4일 세븐일레븐은 국내 골뱅이 가공캔 브랜드 유동골뱅이와 함께 프리미엄 수제 맥주 '유동골뱅이 맥주'를 출시했다.
유동골뱅이 맥주는 500mL 상품으로 가격은 3500원이다. 매운맛과 잘 어울리는 달고 고소한 맛을 강조한 비엔나라거 스타일 맥주로 은은한 카라멜 향을 느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제조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수제 맥주 벤처기업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제 맥주 레시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골뱅이무침이 맥주 안주로 인기가 높은 점에 착안해 푸드페어링 콘셉트로 이 상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푸드페어링은 술과 곁들여 먹는 음식과의 궁합을 말한다.
여기에 수제 맥주가 인기를 끄는 점도 한몫을 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1월~10월까지 수제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2.4% 증가했다. 상품 구색도 지난해 5종에서 현재는 11종으로 크게 늘었다.
세븐일레븐 측은 "52년 만에 바뀐 주세법의 영향으로 수제 맥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올해는 수제 맥주에 대한 할인 마케팅도 본격화되면서 고객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우창 세븐일레븐 주류담당MD는 "수제 맥주는 일반 맥주와는 달리 콜라보 등을 통해 브랜드의 개성을 표현하는 데 보다 유연하고 자유롭다는 장점을 경쟁력 삼아 저변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 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S25는 이날 진주햄 천하장사 브랜드와 협업한 '천하장사X생생톤업', '천하장사X에너지바' 상품을 출시했다. /GS리테일 제공 |
GS25는 진주햄 천하장사 브랜드와 전략적 컬래버레이션 상품 출시했다.
협업 상품은 △천하장사X생생톤업 △천하장사X에너지바다.
천하장사는 1985년도에 진주햄이 간식 소시지 상품에 디자인을 적용해 첫선을 보인 후, 35년 동안 간식 소시지 카테고리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간식 소시지 브랜드다.
GS25는 친숙한 천하장사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힘이 협업 상품과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랜 기간 고객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한 친숙한 브랜드 천하장사가 결합된 색다른 상품을 구입함으로써 고객이 재미와 추억, 신선함을 함께 경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협업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신제품의 인기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GS25는 지난 10월 2일 출시한 미원 맛소금 팝콘의 최근 일주일 매출은 출시 초기 대비 6배 높아졌다.
이동훈 GS25 음료 MD는 "좋은 건 알지만, 일반상품으로는 표현이 어려운 에너지 증진과 보충의 이미지를 힘의 상징인 천하장사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안내하고자 이번 상품을 기획했다"며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도 제공하고 실질적인 도움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상품과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