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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생태계 키운다" 국내 대기업, 스타트업·사내벤처 지원 박차
입력: 2020.11.04 11:00 / 수정: 2020.11.04 11:00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도전하는 3개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C랩을 통해 창업에 도전하는 3개 과제 참여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C랩 과제 스타트업 창업 지원 "생태계 활성화되길"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기 위해 스타트업·사내벤처 육성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의 3개 우수 과제 스타트업 창업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 5월 독립한 5개 팀에 이어 올해만 총 8개의 사내벤처가 삼성전자 지원을 받고 스타트업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2012년 12월부터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독립하는 3개 스타트업은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개인 맞춤형 탈모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컨' △체계적인 건강 관리를 도와주는 홈 사물인터넷(IoT) 소변 검사 시스템 '옐로시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IoT 기기와 플랫폼을 개발하는 '바이브존' 등이다. 최근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가정에서 활용 가능한 과제들이 창업에 나선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C랩 스핀오프 제도를 도입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15년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 자금과 창업 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 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한다. 현재까지 171명이 창업에 도전해 48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 시장 공략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사무 공간, 사업 자금,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삼성전자와 함께 사업 협력 방안도 모색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까지 C랩을 통해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 200개, 외부 스타트업 육성 300개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그룹도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롯데그룹도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이러한 삼성전자의 지원 노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자금난과 인력난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창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공헌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의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동행' 경영 철학에 따른 것으로, 이재용 부회장은 그동안 삼성의 노하우를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들과 나눠 국가 산업 생태계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내 왔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코로나19로 위축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삼성전자가 C랩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외 다른 기업들도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롯데그룹이다. 2016년 설립된 창업 전문 투자회사 롯데액셀러레이터를 통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엘캠프를 운영, 스타트업 120개사를 지원하고 있다. 목표는 신성장 사업을 발굴하는 동시에 청년 창업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롯데 계열사들과 성장한 스타트업 간 사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연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유망 스타트업 53개를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총 16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분사했다. 회사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뿐 아니라 국내외 다양한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지속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도 계열사별로 스타트업과의 교류 및 공동연구 개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LG디스플레이가 전방위 지원을 통해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사내벤처와 스타트업을 육성해 신사업 개척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기업의 노하우 및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상생 경영'을 이어나간다는 취지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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