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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폭 줄인' 호텔신라…4분기엔 턴어라운드?
입력: 2020.11.04 00:00 / 수정: 2020.11.04 00:00
호텔신라가 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4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예주 기자
호텔신라가 올해 3분기 전 분기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4분기에 대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예주 기자

'연말 특수' 기대감↑…업계 "여행 수요 회복 여전히 관건"

[더팩트|한예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실적이 급감했던 호텔신라가 지난 3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이면서 4분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중국인 보따리상인 '따이공'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오는 11일 중국 최대 할인행사인 광군제에 연말 특수까지 예정돼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다만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에서 하늘길 역시 완전히 열리지 않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지적을 내놨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795억 원, 영업손실 19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코로나19로 외국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인천공항 면세점 등으로의 고정비용 지출이 컸던 탓이다.

그럼에도 시장 우려보다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해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실제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8.2% 증가했고 영업손실도 전 분기 634억 원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컨센서스인 매출 7821억 원, 영업손실 313억 원보다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의 실적이 반등한 데에는 따이궁의 매출이 일부 회복됐기 때문이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국내에 있는 시내면세점 매출은 지난 8월 14.7% 증가(전월 대비)했고 9월에도 6.2% 늘었다. 여행객 비중이 큰 출·입국장 면세점과 달리 시내면세점은 따이궁 이용률이 높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소비회복과 수입품 수요 증가, 온라인 채널의 고성장 등에 힘입어 개인 리셀러들이 다시 한국 면세점을 찾는 중"이라며 "개인 리셀러들은 기업형 리셀러보다 수익성이 좋아 (호텔신라) 전사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면세 산업에서는 현 수준보다 객수 하락 가능성이 매우 낮다"며 "코로나19 지속에도 불구하고 객단가는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따이공의 구매수요와 한국 면세점의 경쟁력이 여전히 견조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엔 흑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전문가들은 당분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4분기엔 흑자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 중구 신라면세점 서울점 앞에 임시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이선화 기자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연말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장품 등 따이궁 취급 품목의 중국 내 소비가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소비는 이미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까지 올라왔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광군제 특수를 앞두고 화장품 수요가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4분기 실적은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38억 원의 영업흑자가 예상된다"며 "시내 면세점 매출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항 면세점의 경우 3분기 매출이 전년보다 76.5% 감소할 정도로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9월부터 인천공항에 지급하는 고정임대료가 여객감소율에 연동돼 할인되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실적 부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따이공의 매출 비중이 절대적인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정상화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최근 7개월여 만에 한·중 항공편이 재개됐지만,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주 격리 조치를 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 이동이 여의치 않은 데다 중국 내 시내면세점을 찾는 따이공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시내 면세점 활성화 정책도 악재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하이난 면세점의 구매 한도를 3배 이상 높이고 구매 품목도 38종에서 45종으로 늘리기로 했다. 구매 수량 제한도 없앴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세점 부문의 실적 악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조치 등으로 각국간의 입국 제한·금지 조치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면세점 업황 회복은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 호텔, 레저 부문도 국내 코로나19 불확실성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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