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대회의실서 1차 본 교섭[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 노사가 상견례를 하고 첫 본 교섭을 시작한다.
3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네 곳이 모인 삼성전자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노총 대회의실에서 사측과 상견례 및 1차 단체교섭을 시작한다.
한국노총은 이날 회의에서 향후 교섭 일정과 함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는 교섭 위원들의 활동 시간 및 공간 등을 어떻게 보장할지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9월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금속노련 산하 전국삼성전자노조와 상급 단체가 없는 삼성전자사무직노조, 삼성전자구미지부노조, 삼성전자노조로 구성돼 있다. 조합원 규모가 가장 큰 전국삼성전자노조에서 7명, 나머지 노조에서 각 1명 등 총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노총에서는 김만재 금속노련 위원장이 교섭 대표로 상견례부터 직접 참여한다.
공동교섭단은 30년 무노조 경영의 사슬을 끊고 삼성전자 내 최초의 단체협약을 쟁취하겠다는 목표 아래 교섭을 추진해왔다.
공동교섭단과 사측은 본 교섭에 앞서 지난달 두 차례 실무자 협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전에도 단체교섭에 나선 적이 있으나, 단체협약 체결에 이르지는 못했다.
이번 교섭에서 사측이 노조의 실질적인 활동 범위를 어디까지 인정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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