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에도 견조한 판매 실적 기록[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3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쌍용차), 르노삼성자동차(르노삼성), 한국지엠이 일제히 견조한 내수 판매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쌍용차는 지난 10월 내수 판매 7612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일시적 생산조정으로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쌍용차는 "올 뉴 렉스턴의 정식 출시가 이달 4일로 예정돼 있는 만큼 7월 이후 계속돼 왔던 판매 회복세는 계속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수출(2585대)을 포함한 실적은 총 1만197대를 기록했다. 이러한 실적은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1만 대를 돌파하며 올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쌍용차는 "앞으로도 언택트 마케팅 등 비대면 채널 강화를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해 나가는 동시에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및 제품 믹스 다각화를 통해서도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 대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은 10월 내수 시장에서 전월 대비 20.3% 증가한 7141대 판매를 달성했다. 르노삼성은 "3분기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 분위기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10월 내수 판매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차종은 더 뉴 QM6였다. 더 뉴 QM6는 전월 대비 35.6% 증가한 4323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특히 국내 중형 가솔린 SUV 시장에서 하반기 판매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는 GDe 모델이 2191대로 전체 QM6 판매의 50.7%를 차지하며 전체 QM6 판매 증가를 견인했다. 또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 역시 10월 2120대 판매로 전체 QM6 판매의 49.0%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강세를 유지했다.
QM6와 함께 르노삼성 SUV 라인업을 이끌고 있는 프리미엄 디자인 소형 SUV XM3는 10월 한 달간 2034대 판매로 전월 대비 17.6% 증가를 기록했다. 고성능 모델인 TCe 260이 전체 XM3 판매의 59.2%를 차지했으며, 합리적인 가격대를 앞세운 1.6 GTe도 최상위 트림인 LE 플러스를 중심으로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을 끌고 있다. XM3는 지난 8월 이후 10월까지 3개월 연속 월간 판매 대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10월 르노삼성의 수출은 392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 10월 내수 판매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한 총 7064대를 기록하며 전월의 증가세를 이어 나갔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가 총 2582대 판매되며 내수 실적을 리드했다. 스파크는 '2020년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 조사 경형 승용차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6년 연속 고객 만족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총 1774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근 RS 미드나잇 패키지를 출시하고 힙합 뮤지션 박재범을 뮤즈로 위촉하는 등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며 뜨거운 시장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지엠의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2만4327대를 기록, 지난 7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국지엠은 "다가오는 연말 시즌에도 쉐보레 제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어가는 동시에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계속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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