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IT >게임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15년째 지스타 참여하는 넥슨, 그리고 걸어온 길
입력: 2020.11.02 14:24 / 수정: 2020.11.02 14:24
2018년 11월 15일 지스타 2018이 열린 가운데 넥슨 부스에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넥슨 제공
2018년 11월 15일 '지스타 2018'이 열린 가운데 넥슨 부스에서 라이브 방송이 진행되고 있다. /넥슨 제공

[더팩트 | 최승진 기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과 캐주얼 게임 그리고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 생활형 커뮤니티 게임에 이르기까지 라인업을 다양화했다."(2008년 일산 킨텍스 현장에서 열린 지스타 간담회에서 권준모 넥슨 대표), "넥슨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게임 기업들과 경쟁하며 한 단계 도약해야 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했다."(2012년 11월 열린 지스타 프리뷰에서 서민 넥슨 대표), "수준 높은 신규 지식재산권뿐만 아니라 지금 넥슨을 있게 해줬던 과거의 여러 게임을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공들여 개발 중이다."(2018년 11월 지스타 프리뷰에서 이정헌 넥슨 대표)

매년 이맘때 개최되는 지스타는 국내외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공개하거나 체험 부스를 여는 축제의 장이다. 연령과 성별 구분 없이 10대부터 50대까지 '겜덕(게임 덕후)'이라면 누구나 어우러지는 행사기도 하다. 넥슨은 지난 2005년 첫 개최 때부터 지난 2018년까지 14년 연속 행사에 참가하며 게임업계 '큰 형님' 역할을 해냈다. 넥슨 측은 "올해는 게임 산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전반적으로 지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스타 2020'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스타와 동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넥슨은 매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시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물론 캐주얼·스포츠·MMORPG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대거 공개해왔다.

지난 2005년 출범한 첫 지스타에서는 총 40미터에 달하는 원형 스크린과 5.1채널 음향 시스템을 설치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국내 게임사 중 처음으로 동영상 관람을 위한 독립 건축물을 만들어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당시 넥슨은 '카트라이더' 등 캐주얼 게임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특유의 명랑한 분위기를 살려 전시 부스를 꾸몄다.

지스타 기간에 맞춰 기존 라이브 게임의 신규 캐릭터도 출시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지스타 2010에서 이종 격투기 선수로 유명한 밥 샙을 모델로 한 캐릭터 '카록'을 깜짝 공개했다. 특히 '마비노기 영웅전'은 대한민국 게임대상 2010에서 대상을 포함해 인기게임상, 기술·창작상 4개 부문 등 6관왕을 차지하며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기록된 해였다.

지스타 2018 이벤트 경기에 참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 /넥슨 제공
'지스타 2018' 이벤트 경기에 참여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 /넥슨 제공

게임 시연대를 없앤 미디어 아트 중심의 부스 디자인은 지스타 2014를 찾은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360도 영상관을 구현한 미디어 갤러리를 비롯해 개발자 발표와 관람객 이벤트 중심 오픈형 무대 슈퍼스테이지, 모바일게임 시연이 가능한 모바일 스팟 등 3개의 독립된 공간에는 나흘간 수십만 명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스타 2016에는 게임사 본질로 돌아가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뜻을 담은 '라이프 비욘드'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다 부스인 400부스를 마련했다. 게임 시연 외 넥슨 지식재산권을 재해석해 만든 2차 창작물을 공유하는 이용자 중심 콘텐츠 축제인 3회 네코제를 개최하는 등으로 현장을 채웠다.

지스타 2018은 자체 e스포츠대회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개인)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넥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박지성이 직접 참여하는 '피파온라인4' 최대 규모 e스포츠 대회인 'EA 챔피언스컵 윈터 2018'을 했다. 박지성은 "부산 벡스코를 찾은 e스포츠 팬들에게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 뿌듯했고 이번 이벤트로 축구와 e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e스포츠에 이어 게임 보기를 독립된 하나의 경험으로 부각시킨 것은 라이브 게임 방송이었다. 넥슨은 지스타 기간 도티, 대도서관 등 유튜버와 함께 시청자와 실시간 소통하면서 게임을 알리는 넥슨 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게임을 하는 시청자가 유튜버의 플레이를 보고 그것을 자신의 게임 진행에 활용하는 트렌드를 제시했다.

지스타의 백미로 꼽히는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고 권위 게임 시상식이다. 넥슨은 지난 2010년과 2016년에 PC온라인게임 '마비노기 영웅전'과 모바일게임 '히트'로 두 플랫폼에서 모두 대상을 받은 유일한 게임사다. 게임뿐 아니라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사회공헌 우수상 등을 수상하며 기업 브랜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히트'를 만든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올해 'V4'로 또 다시 본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7월 출시 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2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킨 '바람의나라: 연'도 본상 후보에 진출했다. 실제 축구를 모바일로 옮긴 '피파 모바일'은 인기게임상 후보에 선정됐다.

shai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