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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온세상' vs '쓱데이'…파격 할인 맞대결 승자는?
입력: 2020.10.31 00:00 / 수정: 2020.10.31 00:00
롯데와 신세계가 이번 주말 파격 할인 행사로 맞대결을 펼친다. /각 사 홈페이지 캡처
롯데와 신세계가 이번 주말 파격 할인 행사로 맞대결을 펼친다. /각 사 홈페이지 캡처

롯데온 "매출 두자릿수 상회"…31일부터 쓱데이 시작

[더팩트|한예주 기자] '유통공룡' 롯데와 신세계가 파격적인 할인 행사로 맞대결을 펼친다. 백화점, 마트, 슈퍼 등 온·오프라인 계열사가 총출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코리아세일페스타(11월 1∼15일), 중국 광군제(11월 11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11월 27일) 등 11월 예정된 국내·외 대규모 할인 이벤트에 앞서 행사를 진행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들은 지난해보다 연말 세일을 일주일에서 한 달가량 앞당겼다. 할인 물량은 물론 할인 폭도 작년보다 대거 높였다.

롯데그룹은 11월 1일까지 그룹 통합 온라인몰 롯데온을 중심으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롭스, 롯데하이마트, 롯데홈쇼핑 등 유통 부문 계열사가 참여하는 '롯데온세상'을 진행하고 있다.

2017년부터 매년 11월 '롯데 블랙페스타'라는 이름으로 진행하던 행사를 '롯데온세상'으로 바꾸고 시기도 10월로 앞당긴 것. 특히, 롯데쇼핑 창립 41주년 기념 행사를 통해 2조 원 규모의 총 50만 개 상품을 최고 80% 저렴하게 선보였다.

23일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가 폭발했다는 평가다.

롯데온 관계자는 "평소 대비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을 꾸준히 상회하고 있다. 일평균으로는 50% 수준"이라면서 "트래픽도 잘 나오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온세상으로 롯데온을 알릴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박광석 롯데e커머스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온 론칭 이후 모든 행사 상품을 롯데온에서 검색하고 구매할 수 있어 고객의 쇼핑 편리성 차원에서 한 단계 높아진 만큼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행사를 이용할 것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규모 쇼핑축제로 자리잡기엔 국내 업체들의 행사가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덕인 기자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이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많은 소비자들이 행사를 이용할 것으로 이용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대규모 쇼핑축제로 자리잡기엔 국내 업체들의 행사가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이덕인 기자

신세계도 31일 단 하루 그룹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대한민국 쓱데이' 행사를 연다.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을 중심으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TV쇼핑, 까사미아 등 총 17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신세계는 지난해 11월 2일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SSG닷컴 등 18개 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대규모 할인 행사를 열어 하루 40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하루에만 쓱데이를 찾은 고객도 600만 명에 달해 국민 열 명 중 한 명이 쓱데이를 찾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는 이번 쓱데이에도 본 행사에 앞서 특별행사를 진행해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SSG닷컴은 벤츠, 페라리 등의 자동차를 할인가에 선보이고, 이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에어팟 프로를 비롯한 전자제품을 55% 저렴하게 내놓았다. 스타벅스에서는 할로윈 프로모션 음료 2만 원 이상 구매하면 비디비치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증정하는 행사도 20일부터 물량 소진 시까지 진행한다.

신세계 측은 "SSG닷컴 등 온라인 채널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파격적으로 준비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안전한 쇼핑환경 조성을 위해 철저한 방역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와 신세계가 10월 말부터 본격적인 할인 행사에 나선 것은 11월부터 연말까지 국내외 쇼핑행사가 이어지면서 최대 쇼핑 시즌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특히 광군제 등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되면서 최근 몇 년 간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11월에 집중적으로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행사가 몰리자 지난해 11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7576억 원으로 월간 사상 최대 금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유통업체들이 해외의 유명 쇼핑행사처럼 대규모 쇼핑축제로 자리잡기엔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견해도 나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2009년 알리바바가 소규모 할인행사로 시작한 광군제는 이제 전 세계 소비자의 마음을 흔들어놓는 쇼핑축제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한국판 광군제'가 되기 위해선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소비자의 마음도 사로잡을 수 있는 콘텐츠를 가져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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