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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노동자 외침 통했다…대형마트 3사, 상자에 '손잡이' 뚫기로
입력: 2020.10.30 15:46 / 수정: 2020.10.30 15:46
주요 대형마트 3사 PB 상자에 손잡이가 생긴다. /이민주 기자
주요 대형마트 3사 PB 상자에 손잡이가 생긴다. /이민주 기자

노조 요구 일부 수용…PB상품 한해 연내 설치

[더팩트|한예주 기자] 주요 대형마트 3사가 자체 브랜드(PB) 상품 상자에 손잡이를 뚫기로 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지난달 20일 체인스토어협회를 통해 고용노동부에 이러한 내용이 담긴 개선안을 제출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상자 손잡이 설치 문제가 불거진 이후 주요 마트 관계자들과 여러 차례 간담회를 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해왔다.

그동안 마트노조는 무거운 상자 운반으로 노조원 상당수가 근골격계 질환을 앓고 있다며 손잡이 설치를 요구해왔다.

마트 3사는 일단 PB제품 상자 손잡이부터 해결하기로 했다. 일반 제조업체가 대기업일 경우 마트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적고, 중소업체인 경우 자칫 마트의 '갑질'로 비춰질 수 있어서다. PB상품 중에서도 손잡이를 뚫더라도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제품, 손잡이를 뚫더라도 오염 우려가 없는 제품 등으로 한정된다.

가장 많은 PB 제품을 가진 이마트는 중량이 5㎏을 넘는 PB 제품 677개 가운데 이미 손잡이가 있는 82개를 제외한 595개 중 37개 상품의 상자에 연내 손잡이를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내년 상반기에는 410개 상품, 하반기에는 21개 상품의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기로 했다.

롯데마트도 무게가 5㎏ 이상인 PB 제품 중 손잡이 설치가 상품 손상을 일으키지 않는 제품을 대상으로 상자 손잡이를 설치하기로 했다. 대상 제품 중 15%는 연말까지 설치하고, 내년에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연내 전체 PB 상품의 29%에 상자 손잡이를 설치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노사 합의에 따라 이미 자체적으로 일부 PB제품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었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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