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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3500억'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 재시동…대형 건설사 등판할까
입력: 2020.10.30 15:32 / 수정: 2020.10.30 15:32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금성백조주택의 시공사 지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도마변동1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금성백조주택의 시공사 지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도마변동1재개발정비사업조합 제공

지난 29일 금성백조 시공사 지위 해제 결정

[더팩트|윤정원 기자]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변동1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 금성백조주택의 시공사 지위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향후 어느 건설사가 수주전에 참여할지 이목이 쏠린다.

조합은 지난 29일 서구 가장제일교회에서 임시총회를 개최, 금성백조의 시공사 지위 해제와 공사도급 (가)계약 해지 안건을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전체 조합원 259명 중 26명이 현장 참석했고, 105명은 서면결의서를 제출했다. 의견을 표명한 131명 가운데 90%(118명)가 시공사 지위 해제를 찬성했다. 반대는 9표(6.9%), 기권 및 무효는 4표(3.1%)였다.

조합 측은 시공사 지위해제 및 (가)계약 해지의 건을 안건으로 상정한 데 대해 "금성백조는 우리 조합의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도급(가)계약 체결 이후 2016년 7월 11일 조합에 보내온 공문에서 '선도사업(공원)으로 인해 사업성이 현저히 떨어진다'는 명분으로 '사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며 일방적으로 3개월간 조합운영 대여비를 중단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공사비 인상 기준을 소비자물가지수에서 건설공사비지수로 바꾸려고 약 수개월 동안 사업을 지연시켰고, 당초 500억 원의 무상이율 사업비 대여를 약속해 놓고 올해 5월 30일 총회에서 공사도급(본)계약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단 이유로 100억 원만 무상이율로 적용한다고 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올해 2월엔 관련 법령을 위반하면서까지 일부 조합원들을 선동해 조합장 및 임원 해임 총회 개최 공고까지 해 조합원들 간 갈등을 조성했다. 그로 인해 도정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현재 형사조사 중에 있으므로 시공사로서의 역할을 다 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합은 지난 2016년 도마변동1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금성백조를 선정했다. 하지만 조합은 지난해 12월 금성백조 측에 시공사 선정 취소와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 변경에 찬성하는 조합원과 반대하는 조합원 간 마찰도 극심했다. 이번에도 총회 개최를 저지하려 일부 조합원들이 '임시총회 개최 금지 가처분'을 대전지방법원에 제소하기도 했으나 법원은 해당 임시총회개최 절차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 이를 기각했다.

금성백조 관계자는 시공사 계약해지와 관련해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았던 2016년 1월 지역 대표 건설사로서 사명감을 갖고 사업에 참여해 왔다"며 "임의 계약 해지에 대한 적법 여부를 따져 손해배상 등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성백조 측에서는 조합원 입주 시 계약금 및 중도금 없이 잔금 100% 전환, 3.3㎡ 419만 원 공사비 확정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시공사 굳히기에 나선 바 있으나 결국 조합과는 이별 수순을 밟는 모양새다.

도마·변동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도 /대전광역시 제공
도마·변동지구 도시재정비촉진계획도 /대전광역시 제공

조합 측은 향후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거 도마변동1구역의 인기는 적었지만 최근 일감이 줄어든 주택정비사업 판에서는 대형 건설사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는 판단이다. 조합 측은 30일 금성백조 측에 시공사 지위 해지 관련 공문을 보낸 상태다.

도마변동1구역 조합 관계자는 "어느 곳인지 미리 말할 수는 없지만 대형 건설사들 몇 군데에서 플래카드를 걸어도 되냐는 연락이 온 상태다. 오늘 공문을 보냈으니 내일부터는 동네 곳곳에 플래카드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조합원들은 빠른 시공을 원하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에 입찰공고 일정 등을 계획해 발표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도 보탰다.

도마변동1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구 도산로 252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38층, 15개 동, 총 1779가구를 건설하는 게 골자다. 총 공사비는 3500억 원 수준이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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