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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아모레퍼시픽, 4분기 반등 키워드 '광군제·디지털'
입력: 2020.10.31 00:00 / 수정: 2020.10.31 00:00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실적 반등 키워드로 유통채널 다변화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한 경영 성적표를 받아든 아모레퍼시픽이 4분기 실적 반등 키워드로 '유통채널 다변화'를 제시하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문수연 기자

아모레퍼시픽 "디지털 채널 투자 확대할 것"

[더팩트|문수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올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아모레퍼시픽이 체질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국내 사업이 부진 우려가 남아 있지만, 유통채널 다변화 전략에 속도를 높여 실적 반등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최근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실적이 양호한 성적을 거둔 데다 '매출 효자'인 광군제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어 국내 채널 구조조정 작업이 순항할 경우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2086억 원, 영업이익 61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49% 줄어든 수치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1조886억 원의 매출과 48% 감소한 560 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매장 방문 고객 감소로 매출이 하락했으며, 면세 채널 부진도 영향을 끼쳤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네이버, 11번가, 무신사, 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에뛰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전용 상품을 출시하는 등 디지털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손익 중심의 사업 구조 개편으로 적자 폭을 줄였다. 이니스프리도 온라인 채널과 로드숍 매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적자 폭이 감소했고, 오프라인 매장 수가 520개로 축소됐지만 온라인 채널에서는 1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디지털 전환으로 촉발한 가맹점주들과 잡음 역시 이달 아리따움, 에뛰드, 이니스프리 가맹점주들과 잇달아 상생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부 체질개선을 통해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4분기에 열리는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특수 역시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광군제는 코로나19 등으로 침체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11월 11일 하루였던 판매일을 11월 1~3일 1차, 11일 2차로 나눠 두 번 진행하기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1일 1차 예약판매에서 이미 지난해 광군제 거래액을 초과 달성했으며, 설화수는 지난해 광군제 전체 판매량 대비 올해 첫날 예약판매량이 6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광군제 사전 판매에서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4분기에는 디지털 채널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예정이고, 라이브 커머스 확대 등 공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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