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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아이폰12 고객보다 취재진이 더 많다"…애플 新풍속도
입력: 2020.10.30 11:00 / 수정: 2020.10.30 11:00
30일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정식 출시함에 따라 애플스토어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최수진 기자
30일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정식 출시함에 따라 애플스토어에서도 판매가 시작됐다. /최수진 기자

아이폰12 시리즈 구매 대기 고객 15명가량…온라인 예약 제도 영향

[더팩트│신사동=최수진 기자] 애플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정식 출시했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도 새 모델의 판매가 시작됐다.

그러나 분위기는 예년과 달랐다. 100여 명 이상이 몰려 가로수길 매장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차분하게 진행됐다. 현장에서 매장 오픈 시간까지 대기하는 고객 수는 전년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었다.

이날 매장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기존 오픈 시간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최수진 기자
이날 매장은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기존 오픈 시간보다 2시간 앞당긴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최수진 기자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애플스토어 앞에서 아이폰12 시리즈의 구매를 기다리기 위한 고객은 15명에 불과했다. 출시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현장을 찾은 취재진이 고객 수보다 더 많았다. 이날 매장에는 20여 명의 취재진이 모였다.

이날 1호 대기자는 자녀를 위해 아이폰12 구매를 선택한 40대 여성이었다. 이 고객은 "아이폰12를 구매하기 위해 온 것"이라며 "새벽에 왔다. 더 이상은 말하기 곤란하다"고 짧게 대답했다.

두 번째 대기자는 23살의 대학생이었다. 이 남성은 "아이폰12프로의 대표 색상으로 나온 퍼시픽 블루를 선택했다"며 "새벽 한 시쯤 매장에 와서 예약을 한 뒤 피시방에서 기다리다가 6시 30분쯤 다시 매장으로 와서 줄을 서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대기하는 사람이 없어서 좀 놀랍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대다수의 고객들은 픽업 서비스를 사전에 신청해 현장에서 바로 기기를 수령했다. 사진은 아이폰12프로. /최수진 기자
현장을 찾은 대다수의 고객들은 픽업 서비스를 사전에 신청해 현장에서 바로 기기를 수령했다. 사진은 아이폰12프로. /최수진 기자

이어 이 남성은 "아이폰을 사용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동안 갤럭시만 사용했다. 현재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 보니 기기 간 연결성 등을 위해 아이폰으로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기자 대부분은 온라인으로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 매장에서는 별도의 상담 없이 기기를 받아 바로 나갔다. 다만, 일부는 현장에서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캐리어를 끌고 매장을 찾은 양모 씨(27세)는 "따로 예약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며 "근처에 들릴 일이 있어서 왔다가 애플 매장이 있는 걸 보고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아이폰12프로 실버 색상을 사려고 한다.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XS의 약정이 끝나서 구매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매장 입장은 5명씩 진행됐다. 사진은 아이폰12. /최수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응을 위해 매장 입장은 5명씩 진행됐다. 사진은 아이폰12. /최수진 기자

국내 대학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소난(21세)씨 역시 "오전 7시 30분쯤 와서 줄을 섰다"며 "원래 사전예약을 하고 싶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그냥 매장에 구매하러 왔다. 아이폰12프로를 구매했다. 지금은 갤럭시폴드를 사용하는데 추가로 구매하려고 한다. 갤럭시폴드는 게임용이며, 아이폰은 일상에서 사용할 용도"라고 말했다.

매장은 기존 개장 시간(오전 10시)보다 2시간 빠른 오전 8시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아이폰 출시를 기념하기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애플 측의 설명이다.

고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 코드를 스캔한 뒤 입장했다. /최수진 기자
고객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QR 코드를 스캔한 뒤 입장했다. /최수진 기자

고객 입장은 7시 47분부터 시작됐다. 1호 대기자는 "아직 8시가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입장을 안내하는 직원은 "괜찮다. 지금 들어와도 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코리아 측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매장 내부의 인원을 제한하고 있어 입장은 5명씩 진행됐다. 입장한 고객은 QR 코드를 스캔한 이후 직원 안내에 따라 기기를 구매하거나 상담을 진행했다.

아이폰12 시리즈 정식 판매 첫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 대기 줄은 오픈 15분 만에 사라졌다. /최수진 기자
아이폰12 시리즈 정식 판매 첫날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 있는 애플 가로수길 매장 앞 대기 줄은 오픈 15분 만에 사라졌다. /최수진 기자

대기 줄은 매장 오픈 15분 만에 사라졌다. 8시 이후에도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했지만 대다수가 픽업서비스를 신청했기에 대기하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아이폰12, 아이폰12프로 등 아이폰12 시리즈를 국내에 정식 출시했다. 아이폰12미니와 아이폰12프로맥스는 내달 출시될 전망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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