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스피지수는 7.11포인트(0.31%) 하락한 2319.5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0.23포인트(0.03%) 오른 814.16으로 시작했다. /이덕인 기자

코스피, 7.11포인트 내린 2319.56으로 출발

[더팩트│황원영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43포인트(0.58%) 내린 2313.2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7.11포인트(0.31%) 하락한 2319.5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낙폭을 키우고 있다.

수급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1357억 원 나홀로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 원, 669억 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고 있다.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확산 부담에도 경제 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16포인트(0.52%) 상승한 2만6659.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08포인트(1.19%) 오른 3310.1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0.72포인트(1.64%) 상승한 1만1185.59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오며 안도감을 제공했다. 상무부는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대비 연율 3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대 증가 폭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 증가보다도 양호했다.

애플, 아마존, 구글(알파벳), 페이스북 등 핵심 기술기업들의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인 점도 시장에 활력을 줬다. 이날 애플 주가는 3.7%, 페이스북은 4.9%, 알파벳은 3%, 아마존은 1.5%가량 각각 상승했다.

SK하이닉스(0.37%), 삼성SDI(2.67%)를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10위 기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52%), 네이버(-1.68%), 삼성바이오로직스(-1.87%), LG화학(-1.54%), 삼성전자우(-0.97%), 현대차(-0.59%), 셀트리온(-1.38%), 카카오(-1.31%) 등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창업투자(3.19%), 전기제품(2.23%), 생명보험(0.99%), 도로와철도운송(0.91%), 은행(0.87%), 디스플레이패널(0.65%), 카드(0.50%), IT서비스(0.47%), 출판(0.45%), 문구류(0.45%) 등은 강세다.

반면, 가수(-2.95%), 가정용기기와용품(-1.69%), 방송과엔터테인먼트(-1.51%),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43%), 전자제품(-1.31%), 자동차부품(-1.27%), 인터넷과카탈로그소매(-1.10%), 게임엔터테인먼트(-1.06%), 식품(-0.88%), 제약(-0.83%)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5.82포인트(0.72%) 내린 808.11을 기록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3포인트(0.03%) 오른 814.16으로 시작했으나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844억 원을 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3억 원, 298억 원을 매도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원 하락한 1131.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wony@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