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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올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매출…반도체·스마트폰 '쌍끌이'
입력: 2020.10.29 09:26 / 수정: 2020.10.29 09:26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조9600억 원, 영업이익 12조3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6조9600억 원, 영업이익 12조3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 사진공동취재단

반도체, 메모리는 출하량 증가·원가 개선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 유지

[더팩트│최수진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올 3분기에 역대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29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3분기 매출 66조9600억 원, 영업이익 12조3500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에는 세트 제품 수요가 예상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글로벌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관리)을 활용한 적기 대응으로 판매량이 크게 확대됐고, 부품 사업 수요가 모바일 중심으로 회복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적극적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전분기 대비 4조2000억 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8.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메모리 업황 개선과 세트 제품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과 이익률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 3분기 영업이익, 반도체 '5.5조 원' 스마트폰 '4.5조 원'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8조8000억 원, 영업이익 5조5400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메모리 사업은 서버 수요는 다소 약세였으나, 모바일과 PC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신규 게임 콘솔용 SSD 판매를 확대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시스템LSI 사업은 DDI(Display Driver IC), CIS(CMOS Image Sensor) 등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7조3200억 원, 영업이익 4700억 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TV∙모니터용 패널 판매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스마트폰 수요가 점차 회복되는 가운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OLED 패널 판매가 확대됐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초대형 TV, 고성능 모니터 패널 판매 증가와 평균 판매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가 소폭 개선됐다.

IM 부문은 매출 30조4900억 원, 영업이익 4조4500억 원을 달성했다. 3분기 시장 수요는 주요 국가들의 경기부양 효과 등으로 크게 증가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20, Z폴드2 등 플래그십 모델을 출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약 50% 가량 크게 증가했다. 매출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더불어 비용 효율 제고 노력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특히,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증가한 것도 이익 확대에 기여했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미국 버라이즌과 대규모 이동통신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5G 사업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CE 부문은 2020년 3분기 매출 14조900억 원, 영업이익 1조56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와 전분기 대비 실적이 모두 크게 개선됐다.

3분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 효과, 주요 국가 중심으로 펜트업(Pent Up) 수요 효과 등으로 TV와 생활가전 시장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증가에 적기 대응했다.

TV는 증가한 TV 교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맞춘 QLED, 초대형TV 등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으로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냉장고, 그랑데AI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위생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건조기, 에어드레서 등의 판매도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4분기 수익성 하락 전망…글로벌 시장 경쟁 심화 탓

삼성전자는 3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에는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우선, 반도체 사업의 경우 서버 메모리 수요 약세 지속과 세트 사업 경쟁 심화 등으로 전체 수익성 하락이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의 경우 서버 수요 약세는 지속되나,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시스템LSI 사업에서는 최첨단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5G 모뎀을 내장한 원칩 SoC 제품 공급을 본격화하며 모바일 SoC사업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파운드리 사업은 최대 매출을 지속 갱신할 수 있도록 모바일 SoC와 HPC용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를 통해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은 고객사 요구에 차질없이 대응하면서 신기술 기반의 사업구조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무선 사업의 경우, 플래그십 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연말 시장 경쟁 심화와 마케팅비 증가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네트워크 사업에서는 국내 5G 장비 공급 확대와 함께 북미, 일본 등의 글로벌 5G 시장 확대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가전 사업은 전통적인 계절적 성수기로 시장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나,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성은 계속 이어지고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온라인 판매 인프라를 강화해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를 확대하고 초대형 TV 시장 주도권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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