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은 28일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4.3% 증가한 3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더팩트 DB |
취급액 1조890억 원으로 10.2% 증가 "경쟁력 확보한 결과"
[더팩트|이민주 기자] GS홈쇼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28일 GS홈쇼핑은 올해 3분기 취급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890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3% 증가한 286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94.3%, 28.5% 증가한 383억 원, 299억 원이다.
상품군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의류와 이미용품의 비중이 감소했다. 대신 식품과 생활용품의 비중이 각각 6%P, 5%P 신장하며 실적을 지탱했다.
채널별로 모바일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3분기 모바일 쇼핑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신장한 6292억 원이다.
전체 취급액에서 모바일 쇼핑 취급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에 달했다. GS홈쇼핑의 모바일 쇼핑앱 다운로드 건은 3800만 건을 넘어섰다.
반면 이 기간 TV쇼핑 취급액은 3600억 원, 인터넷 쇼핑(PC)은 789억 원을 기록했다.
GS홈쇼핑 측은 고객과 쇼핑 트렌드의 변화에 맞춰 사업 역량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시장으로 재빠르게 옮겼으며, 단독 상품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여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온라인 쇼핑이 증가한 것과 장마기간이 길어져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한 점 등이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매출이 둔화되는 추석연휴가 4분기에 포진한 점도 취급액 성장을 이끌었다. 또 건강식품 비중 증가 및 판관비율 하락(-0.9%P) 등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
GS홈쇼핑 측은 "크로스채널을 활용한 로얄 고객 확대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해왔다"며 "날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쇼핑 환경 가운데서도 빅데이터 기반의 고객 니즈를 파악하고 벤처 생태계 참여를 통해 뉴커머스 기회를 발굴, 미래성장동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ju@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