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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통신' 넘어선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할 것"
입력: 2020.10.28 12:04 / 수정: 2020.10.28 12:04
KT가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기 위해 디지털X 서밋 2020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가 설명하는 모습.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KT가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기 위해 '디지털X 서밋 2020'을 개최했다. 사진은 구현모 KT 대표가 설명하는 모습.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구현모 대표, 통신산업 성장 정체 넘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선언

[더팩트│최수진 기자] KT가 디지털 혁신(DX)의 중요한 열쇠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중심의 차별화된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선다.

◆ KT, '디지털X 서밋' 개최

28일 KT는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기 위해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디지털X 서밋 2020'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구현모 KT 대표는 "주변에 물어보니 KT 하면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는 '성장이 정체된 회사' 등이라고 한다"며 "그래서 우리는 기존의 통신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할 생각이다.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하는 것이다. 그게 우리의 비전"이라고 말했다.

이후 이어지는 세션에서 KT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DX가 변화시키는 비즈니스 환경 △DX를 통한 기업들의 성장전략 △DX 성장에 필요한 핵심역량 △파트너사 협업을 통한 성장 등을 주제로 논의를 진행했다.

글로벌 DX 시장은 연평균 23% 성장해 2023년 2조3000억 달러(26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경우 DX 적용 계획이 지난해 기준 20%에 그쳤던 반면, 2021년은 65%, ‘23년은 80%의 기업이 DX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 대표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되어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KT는 선제적으로 준비한 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대표는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구현모 대표는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구현모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 선언

구 대표는 이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 대표는 "지난 5년간 KT의 성장률은 1%밖에 안 되지만 들여다보면 성장률 높다"며 "미디어는 20%, 기업솔루션은 18%, AI·DX는 8% 등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놀랍게 성장하는 사업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가진 국제전화, 집전화 같은 약점이 있다. 그런 것들의 수익이 5년간 1조 원 이상 감소했다. 그래서 전체적 모양새는 안 좋지만 엄청난 사업 가지고 있다. 특히, 지금 성장하고 있는 사업들은 규제가 없는 편이다. 그래서 저희는 더 희망이 있다고 본다. 내년부터는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 취임 후 KT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 원에 달하게 되며,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및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 혁신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9월 KT 그룹으로 공식 편입된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국내 1위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는 비단 B2C 서비스뿐만 아니라 B2B 시장에서도 AI콜센터, 페이퍼리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른 산업의 혁신 성과를 통해 올해 2분기 AI/DX 분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KT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 및 ABC의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시켜 사업적 가치로 창출시키는 'ABC+X' 역량과 경험이 뒷받침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AI 원팀'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AI 생태계를 선도해온 KT는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디지털 뉴딜 완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KT는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온라인 간담회 갈무리

◆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 공개

아울러 KT는 새로운 B2B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BC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그간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해상망, 철도망과 같은 대규모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국내외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IDC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같은 미래사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B2B 시장 성장을 일궈왔다.

또한, 5G B2B 적용사례를 160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해 고객사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

향후 KT는 DX 서비스로 B2B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KT는 전국 6대 광역본부 및 그룹 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 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jinny061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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