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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자산 10억 이상 부자 35만4000명…10년간 2.2배 증가
입력: 2020.10.28 11:42 / 수정: 2020.10.28 11:42
2010년 16만 명이던 한국 부자 수는 2019년 35만4000명으로 10년만에 2.2배 증가했다. 매년 9.2%씩 늘어난 셈이다. /더팩트 DB
2010년 16만 명이던 한국 부자 수는 2019년 35만4000명으로 10년만에 2.2배 증가했다. 매년 9.2%씩 늘어난 셈이다. /더팩트 DB

장기적 유망 투자처로 '주식' 꼽아

[더팩트│황원영 기자] 금융자산을 10억 원 이상 보유한 부자가 최근 10년 동안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KB금융그룹이 한국 부자의 현황과 자산운용 방법 등을 분석해 발간한 '2020 한국부자(富者)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16만 명이던 한국의 부자 수는 2019년 35만4000명으로 10년만에 2.2배 증가했다. 매년 9.2%씩 늘어난 수치로, 세계 부자 수가 같은 기간 중 매년 6.8%씩 늘어나고 한국 전체인구가 연평균 0.47% 증가한데 비해 높은 증가세다.

한국 부자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45.8%인 16만2000명이 서울에 살고 있으며, 경기(7만7000명), 부산(2만5000명), 대구(1만6000명), 인천(1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부자들 중 80%가 거주외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가(44.3%), 일반 아파트(41.5%), 토지·임야 (39.0%) 순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다.

한국 가계 전체의 금융자산은 2010년 2186조 원에서 2019년 3760조 원으로 1.7배 늘었다. 같은 기간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 부자들의 총 금융자산은 1158조 원에서 2154조 원으로 1.9배 증가했다. 부자들의 금융자산이 일반 가계에 비해 빠른 속도로 늘어난 셈이다.

전체 가계 금융자산 중 부자의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0년 53%에서 2019년 57.3%로 부자들의 부 집중도가 4.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10년간 한국 부자의 자산 포트폴리오는 부동산자산이 50%, 금융자산은 40% 내외를 차지했다.

2011년 대비 2020년에 부자의 금융자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6%포인트 증가했고 주식, 펀드의 비중은 각각 9%포인트, 11%포인트 감소했다. 부동산 자산 중에서는 총자산 50억 원 미만 부자들은 10년 전에 비해 '거주용주택'의 자산 비중이 증가했다. 50억 원 이상 부자들은 '투자용 주택'의 자산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한국 부자의 37.5%는 현재 부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주된 원천으로 사업수익을 꼽았다. 이는 2011년 당시 같은 질문에 부동산투자라고 응답한 경우가 45.8%로 가장 많았고, 사업수익이 28.4%로 두 번째였던 것에 비해 변화가 보이는 부분이다.

부자들의 투자 성향도 10년 전과 비교해 달라졌다. 안정지향형은 축소(-20.2%포인트)된 반면 적극지향형은 확대(+13.5%포인트)됐다.

총자산이 많을수록 고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과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자산 50억 원 이상 부자들은 10년전에 비해 본인의 책임하에 투자하려는 경향이 10.4%포인트 높아졌다. 50억 원 미만 부자들은 7.5%포인트 증가했다.

부자들이 꼽은 향후 유망한 금융투자처는 주식이 61.6%로 가장 많았다. 연금·변액·변액유니버셜 등 투자·저축성 보험이 28.0%, ELS나 DLS가 포함된 펀드가 26.8%로 그 뒤를 이었다.

부자들도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다. 코로나19 여파로 월 가구 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는 30.5%였다. 소득 감소를 경험한 부자 가구는 가구의 월소득에서 평균 21.3%의 감소율을 나타냈다. 금융자산이 많을수록 소득 감소율은 적었다. 금융자산 30억 원 미만 부자는 평균 22.0%를, 30억 원 이상 부자는 평균 18.3%의 소득 감소율을 기록했다.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기준은 2020년 중간값 기준 70억 원으로 10년 전 50억 원에 비해 1.4배 증가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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