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12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더팩트DB

코로나 여파로 레저업종 서비스비용 축소[더팩트│황원영 기자] 삼성카드가 올해 3분기 12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27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1% 늘어난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웃돈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어난 1419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매출은 772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감소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고비용 저효율 마케팅을 축소하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는 등 내실 경영에 집중 한 것이 당기순이익이 증가에 유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면세점·놀이공원·영화관 등의 매출이 줄면서 이와 관련한 카드 서비스 비용이 감소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카드 취급고도 32조265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늘었다. 삼성카드는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라 비대면소비가 확대된 결과로 봤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 27조7854억 원 △금융부문(장·단기카드대출) 4조2268억 원 △선불·체크카드 2530억 원으로 집계됐다.

30일 이상 연체율은 1.0%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다만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데다 채무상환 유예 기간이 내년 3월까지로 연장되면서리스크 증가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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