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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별세] 삼성전자 주가 전망 어떨까?
입력: 2020.10.26 07:45 / 수정: 2020.10.26 07:45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더팩트 DB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더팩트 DB

전문가들 "이재용 부회장 이미 경영 참여…영향 적을 것"

[더팩트|윤정원 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삼성전자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건희 회장 사망 소문이 돌 때마다 매번 삼성그룹주 주가가 요동쳤던 탓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으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6년 넘는 투병 끝에 향년 78세 나이로 지난 25일 별세했다. 이건희 회장은 이날 오전 4시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아들인 이 회장은 1987년 삼성그룹 경영 승계 이후 입원하기 전까지 약 27년 동안 삼성그룹을 이끌었던 인물이다.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의 경우 이 회장의 별세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게 증권 전문가들의 견해다. 전문가들은 이미 이 회장의 아들인 이재용 부회장이 경영 전반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미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정착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주가나 향후 경영 성과에 영향은 없다고 본다"며 "공식적으로 이 부회장 체제가 좀 더 힘이 실리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이 회장은 이미 경영권에서 많이 물러나 있었기 때문에 삼성전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당장 크지 않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상속 이슈, 현재 진행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삼성물산-제일모직을 불법·편법 합병해 경영권을 승계했다는 의혹)' 관련 재판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등 상속인들이 내야 할 10조6000억 원 규모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재판 등이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삼성전자 주식은 지난 2018년 5월 액면분할 이후 '황제주'에서 '국민주'로 탈바꿈한 상태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 공시된 삼성전자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삼성전자 지분을 1% 이하로 보유한 소액주주 수는 145만4373명이다. 삼성전자가 액면분할을 시행하기 전인 2018년 3월 31일 기준 24만1414명에서 무려 5배 증가했다.

김지산 센터장은 "소송 중인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의 재판이 사실 더 큰 문제"라며 "사법적으로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이 부회장 체제의 공식 출범이 영향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상속 등이 정해진 바가 없어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적인데 이 부회장이 지분을 상속받을 때 자금을 어떻게 마련할지 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이라고 말했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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