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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가맹점주는 중요한 파트너…상생안 모색할 것"
입력: 2020.10.22 16:56 / 수정: 2020.10.22 17:15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해 가맹점과의 상생을 약속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유의동 의원 "세심한 마음으로 가맹점 돌봐야"

[더팩트|문수연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주요 가맹점주 단체와 연이어 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속적인 상생안 마련 및 시행을 약속했다.

서 회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 공정거래위원회 종합국정감사(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서 회장은 지난 8일 열린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으나 고열과 근육통을 사유로 불출석했다. 이후 건강이 호전돼 22일 출석하게 됐다.

이날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중국 사드 보복에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까지 겹쳐 화장품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 1위다. 아모레퍼시픽이 우리나라 화장품 업계에서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크기 때문에 판매 전략 등이 시장질서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장 상황이 바뀌고 있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질서가 세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참여자들이 공존할 수 있는가 질의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서 회장은 2019년도 신년사를 통해 전사적 디지털화 방침을 밝혔다. 기업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온라인 채널 판매를 강화하고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 대응하는 건 당연하지만, 가맹사업자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가맹점에 일정한 품질의 상품을 공급하고 가맹점은 대가로 비용을 지급하고 있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가맹점 채널 외에 온라인, 드럭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 제품을 팔고 있다. 가맹사업법 정신에 위배가 되는 것이다. 옳지 않은 행위다. 온라인 판매가 가맹사업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알았느냐. 최소한 위반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나"라고 질문했다.

이에 서 회장은 "제가 법률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지적해주신 내용에 대해서는 면밀히 검토를 해나가겠다"고 답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더 면밀히 검토하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위해 더 면밀히 검토하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현장풀 이새롬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아리따움에 이어 19일 에뛰드, 21일 이니스프리 경영주 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상생안에는 △가맹점에 대한 임대료 특별 지원 △온라인 직영몰 수익 공유 확대 △재고 특별 환입 △폐점 부담 완화 △별도 판매 활동 지원금 지급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날 국감에서도 상생협약에 관한 질의가 이어졌다. 유 의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종합감사를 앞두고 가맹점 협의체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본사 직원뿐만 아니라 가맹사업점 전체가 회사의 가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아모레퍼시픽이 약속한 상생안이 국감 면피안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모레퍼시픽이 치킨, 피자 가맹점이면 문제가 없다. 그런데 화장품은 공산품이다. 때문에 훨씬 더 따뜻하고 세심한 마음으로 가맹점을 돌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부탁드린다. 그렇게 하시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서 회장은 "가맹점주님들은 중요한 파트너다. 최근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체결한 것 역시 이 때문이다. 가맹점주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가맹점에 좋은 상품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해 업계에서 처음으로 '마이샵' 제도를 만들고, 온라인 직영몰 이익을 공유해주고 있다. 그 비중도 올려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적하신 말씀에 대해 더 면밀히 검토하고 깊이 생각해 (가맹점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모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감에서는 최근 화장품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화 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며, 가맹점주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unsuye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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