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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그룹, 10년간 순직 경찰관 자녀 지원 '대통령 표창'
입력: 2020.10.22 15:47 / 수정: 2020.10.22 15:47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창룡 경찰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 전달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22일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과 김창룡 경찰청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순직·공상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 전달식을 마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1385명에게 학자금 총 24억6000만 원 지원

[더팩트|한예주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공무 중 상해를 입거나 순직한 경찰관 자녀들을 대상으로 10년간 학자금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2일 현대백화점그룹은 '제75주년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에서 '순직·공상(公傷) 경찰관 지원 부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은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김창룡 경찰청장이 장호진 현대백화점 기획조정본부 사장에게 직접 전달했다.

경찰의 날 유공 정부포상은 사회 안전 강화를 위한 경찰행정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있거나, 국가와 사회의 이익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나 단체 등에게 매년 포상하는 제도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이번 대통령 표창 수상은 지난 2011년부터 10년째 경찰청에서 추천한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미취학 아동, 초·중·고생, 대학생)를 대상으로 학자금을 지원하는 '파랑새 장학금' 제도를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이와 관련, 경찰청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순직 경찰관 자녀를 대상으로 학자금 지원에 나선 건 지난 2011년 현대백화점그룹이 처음이었다"면서 "올해도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 270여 명을 대상으로 장학금 4억 원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10년간 공무 중 순직하거나 상해를 입은 경찰관 자녀 1385명에게 총 24억6000만 원의 학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장호진 현대백화점 사장은 "저희의 작은 정성이 유가족들에게 자긍심과 자부심을 북돋아 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순직·공상 경찰관 자녀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 외에도 '제복 공무원'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순직 소방관 유가족 지원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497명에게 총 15억 원의 장학금과 생계비를 지원했으며, 올해도 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장학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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