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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그룹, 선박도 '수소 시대'…액화수소운반선 세계 첫 인증
입력: 2020.10.22 14:00 / 수정: 2020.10.22 14:00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22일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2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중공업그룹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은 22일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2만 입방미터(㎥)급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서(AIP, Approval in Principle)를 받았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22일 라이베리아 기국서 선박 등록 인증 받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중공업그룹이 세계 최초로 글로벌 선박 등록 기관으로부터 대형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 인증을 획득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수소운반선 시대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조선 지주법인 한국조선해양, 사업법인 현대미포조선은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2만㎥급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인증서(AIP)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이 액화수소 화물 처리시스템과 연료전지를 활용한 수소 증발가스 처리시스템을 개발하고 현대미포조선은 선박 기본설계를 진행했다. 또 현대글로비스와 지마린서비스는 액화수소의 저장 및 운송 과정의 경제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수소운반선을 선박으로 인증받기 위해 각 계열사에서 연구개발(R&D)이나 설계, 성능 분석 등 역할을 맡아 실증한 성과이며 향후 현대글로비스 등과 실선 적용에 대한 구체적 협의 등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이 선박은 대형 사이즈로 개발돼 상업적인 운항이 가능한 세계 최초의 액화수소운반선으로 이중구조의 진공단열식 탱크를 적용해 단열성을 높여 운항 중 발생하는 수소 증발가스를 최소한 것이 특징이다. 또 전기추진 방식으로 향후 수소 증발가스를 연료전지의 연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현대중공업그룹은 액화수소운반선이 필수적인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수소가 영하 163도에서 액화하는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더 낮은 영하 25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하기 때문에 첨단 극저온 기술이 필요하며, 대량의 수소를 선박으로 운송하기 위한 필수 작업인 800분의 1로 부피를 줄이거나 안정성을 높이는 액화 공정을 완료했다는 설명이다. 한편 세계 수소위원회가 지난 2017년 공개한 '수소 규모 확장(Hydrogen, Scailing Up)'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 시장은 2050년 2조5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해 전체 에너지 수요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라이베리아 기국 최고운영책임자(COO) 알폰소 카스티에로(Alfonso Castillero)는 "오랜 역사와 기술적 검증능력을 가진 기국(Flag State)의 입장에서 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에 참여하게 돼 뜻 깊다"며 "동 선박의 설계 및 건조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 규제를 면밀히 검토했고 조선-해운산업의 훌륭한 파트너들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조선 및 해운업체가 협력해 미래 수소경제 시대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대용량 수소 운송 시장을 적극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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