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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일자리 83만개 증발…고용충격 제조업으로도 번지나
입력: 2020.10.21 14:24 / 수정: 2020.10.21 14:2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커졌던 지난 9월에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83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테이블 간 최소 1m 간격 두고 있는 부산의 한 카페 내부. / 더팩트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커졌던 지난 9월에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83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은 테이블 간 최소 1m 간격 두고 있는 부산의 한 카페 내부. / 더팩트 DB

4월과 9월에 사라진 일자리 각각 108만개, 83만개

[더팩트ㅣ박경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기세가 커졌던 지난 9월에 헬스케어, 미용, 여가 등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 일자리 83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지식경제연구부 이종관 연구위원은 21일 '코로나19 고용 충격의 양상과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은 고용충격의 장기화 우려를 증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 수가 4월과 9월에 각각 108만개, 83만개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4월은 코로나 첫 확산시기며, 9월은 코로나 재확산의 절정기로 꼽히는 시기다.

9월에 일자리 83만개가 줄었다는 추정치는 코로나19가 없었을 경우 추정해본 취업자 수와 실제 9월 취업자 수를 비교했을 때 83만개가 부족하다는 것에 근거해 예상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예상되는 취업자 수 추이를 추정해보고 이를 실측치와 비교해 증감 추이를 산출했다.

이 연구위원은 코로나19가 기본적으로 지역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크게 줄여 이 부분에 고용 충격이 집중됐다고 진단했다. 특히 5월의 경우 사라진 전체 일자리 92만개 중 지역서비스 일자리가 84만개(91%)를 차지했다. 이는 국민이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생활에 덜 필수적인 서비스 업종에 대한 소비를 먼저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서비스업은 도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 보건업을 의미한다. 이 중에서도 코로나19 확산 기간에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업종은 헬스케어, 미용, 여가, 교육, 여행 등이다.

더불어 이 연구위원은 지역서비스업을 넘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교역산업(지식산업, 제조업 등 전통 교역산업)에도 고용 충격이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던 제조업에서마저 일자리가 사라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제조업에서는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모두 16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추정되며, 이 충격이 파급되면 앞으로 10년에 걸쳐 그만큼의 서비스업 일자리까지 해당 제조업 지역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월과 9월에 교역산업에서 사라진 일자리는 각각 15만개, 19만개로 이는 사라진 전체 일자리의 26%, 23%를 차지한다. 3~7월 중에 9~15% 비중을 차지하던 상황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교역산업의 경우 단기적으로 고용 유지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교역산업에서는 일자리가 한 번 사라지면 단기간에 다시 생기기가 어렵고, 지역서비스업에 2차 고용 충격을 주는 등 여파가 커지기에 이들에 대한 고용 유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이 위원은 "교역산업 근로자 증가는 지역의 교육, 미용, 의료 수요를 창출하는 동시에 금융업, 법률서비스 등 샌산에 필요한 전문서비스업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pkh@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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