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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 국민은행장 '3연임' 성공…윤종규號, 연말 인사도 '안정'에 방점?
입력: 2020.10.21 11:45 / 수정: 2020.10.21 11:45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윤종규·허인 연임 등 '안정' 방점…카드·손보 등 CEO 인사에 영향 전망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하면서 12월로 예정된 다른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업계 안팎에서는 KB금융 계열사 CEO 인사 역시 변화보다는 조직 안정에 방점을 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금융지주는 지난 2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허인 현 행장을 선정했다. KB국민은행장은 오는 11월 중에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심층 인터뷰 등 최종 심사·추천을 거쳐 은행 주총에서 확정되지만 사실상 연임이 결정됐다.

이번 허인 행장 3연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조직 안정'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변화는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대추위도 허인 행장을 선임하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에 민첩하고 유연한 대응을 위해서는 검증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 관심은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 등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그룹 내 주요 계열사 CEO 거취로 쏠리게 됐다. 업계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허인 행장의 재연임을 통해 '안정'에 방점을 찍은 만큼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은행을 제외한 KB금융 계열사 중 연내 임기가 만료되는 CEO는 △KB국민카드 이동철 △KB손해보험 양종희 △KB증권 김성현·박정림 △KB자산운용 이현승·조재민 △KB캐피탈 황수남 △KB생명 허정수 △KB부동산신탁 김청겸 △KB저축은행 신홍섭 △KB인베스트먼트 김종필 △KB신용정보 김해경 사장 등 총 12명에 달한다.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왼쪽),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업계는 이들이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손해보험·KB국민카드 제공
양종희 KB손해보험 사장(왼쪽),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등은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가운데 업계는 이들이 '연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KB손해보험·KB국민카드 제공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은 지난 2018년부터 KB국민카드를 이끌며 글로벌 진출·KB페이 등 굵직한 성과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특유의 추진력으로 점유율 2위인 삼성카드를 바짝 따라잡고 있어 내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KB국민카드 상반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한 1638억 원 순익을 기록한 바 있다.

2016년부터 5년째 KB손해보험을 이끌고 있는 양종희 손해보험 사장은 그룹의 보험부문장으로서 올해 푸르덴셜생명보험 인수라는 큰 과제를 처리했다. 양종희 사장은 그룹 내에서도 차기 은행장으로 거론됐던 만큼 입지가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박정림 KB증권 대표의 경우 라임자산운용 사태로 중징계를 사전 통보 받아 거취가 불확실한 상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허인 행장 연임으로 봤을 때 KB금융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둔 것으로 본다"며 "다른 계열사 CEO들도 경영 성과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연임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세대교체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진다. 4년 이상 그룹 최고위 경영진들이 자리를 지키며 세대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연임된 허인 행장은 통상적인 '2+1' 체제를 넘어섰으며, 이동철 국민카드 사장도 지난해 연임에 성공하면서 3년째 국민카드를 이끌고 있다. 양종희 손해보험 사장 역시 이번에도 연임하면 무려 4연임이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그룹 전반적으로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인사적체 해소와 세대교체 차원에서 인적 쇄신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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