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 회장, 일본서 두 달 만에 귀국…쇄신 인사 초읽기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0.10.20 17:37 / 수정: 2020.10.20 17:37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 주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더팩트 DB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 두 달여 만인 지난 주말 한국으로 돌아왔다. /더팩트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9일부터 국내 경영 복귀[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일본에 머물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여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재계는 귀국한 신동빈 회장이 조만간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2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주말 입국해 19일부터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로 출근하고 있다.

앞서 신동빈 회장은 자가격리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한일 셔틀 경영에 제동이 걸리자 지난 8월 출국해 두 달 동안 일본에 장기 체류했다. 최근 한일 양국이 기업인 특별 입국 절차를 시행하면서 이제 신동빈 회장은 자가격리 없이 한일 양국을 수시로 오갈 수 있게 됐다.

재계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귀국하면서 연말 정기 인사를 앞당기는 등 경영 쇄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로 신동빈 회장은 현재 계열사 경영진들을 통해 순차적으로 업무 보고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인 임원 평가는 이미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그룹은 매년 12월 임원 인사를 단행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한 달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혁신과 변화가 시급하다는 신동빈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변화의 폭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임원 인사는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 등 지난 8월 실시된 깜짝 인사의 후속편으로 여겨지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보다는 변화를 선택, 젊고 새로운 리더들이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그룹 2인자인 황각규 부회장이 물러나고, 또 변화를 강조한 신동빈 회장의 앞선 발언 수위를 고려했을 때 대대적인 쇄신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rocky@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